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대전·세종·충남·북 묶어 '디지털 메가시티' 건설" 제안

최태영 기자 2024. 6. 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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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미래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세종지역혁신포럼에서 세종과 대전, 충남·북 4개 시도를 묶는 '디지털 메가시티' 건설 제안이 나왔다.

김영 고려대 세종부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지역과 대학의 공동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대학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세종시 미래 전략 산업의 하나인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현주소와 대전환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제시될 것"이라며 "청년이 모이는 공동캠퍼스 중심의 세종형 교육혁신모델을 적극 활용한 미래모빌리티, AI, ICT 등 제4차 산업혁명 분야의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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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캠-세종시, 미래혁신 전략 모색 '세종지역혁신포럼' 개최
고려대 세종캠퍼스 제공

세종시의 미래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세종지역혁신포럼에서 세종과 대전, 충남·북 4개 시도를 묶는 '디지털 메가시티' 건설 제안이 나왔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DSC지역혁신플랫폼 자율주행시스템사업단은 세종시와 공동으로 20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에서 제3차 세종지역혁신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세종지역 '지·산·학·연·관'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혁신을 통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포럼에선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세종시 미래핵심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해 관심을 끌었다.

이 총장은 연설에서 "세종시를 중심으로 대전과 충남·북도 4개 시도를 묶은 '디지털 메가시티' 건설"을 제안했다. 디지털 메가시티에서는 행정수도 세종시의 강점인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행정의 효율화를 주도하고 수도권 중심의 지역 편중에서 범 충청권의 디지털 메가 시티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특히 "세종에는 작년 11월 네이버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이 개원했고, 이를 통해 '초대규모의 AI·클라우드 등 미래산업 이끄는 글로벌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범충청권 '디지털 메가시티'를 세종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조충호 자율주행시스템사업단장은 개회사에서 "DSC 지역혁신 플랫폼이 2021년 시작 이후 대전·세종·충남지역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 생태계 조성에 큰 성과를 냈다"며 "이 성과를 기반으로 충청권 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될 수 있도록 포럼에서 의미 있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얻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영 고려대 세종부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지역과 대학의 공동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대학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세종시 미래 전략 산업의 하나인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현주소와 대전환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제시될 것"이라며 "청년이 모이는 공동캠퍼스 중심의 세종형 교육혁신모델을 적극 활용한 미래모빌리티, AI, ICT 등 제4차 산업혁명 분야의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세종시는 자율주행 산업 육성을 위해 관내에 자율주행 관제센터·자율주행 연구실증시설을 구축해 기업들이 실증하기 편한 환경을 조성했다"며 "세종시는 오송역-세종터미널-반석역을 연결하는 전국 최초 광역형, 최장거리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럼이 세종시와 대학을 포함한 지역 내 각 혁신 기관들을 비롯한 지역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관·산·학·연 협력과 융합의 플랫폼으로 거듭 발전하길 바란다"며 "세종시도 지역과 국가의 공동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대학 동반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포럼 1부에선 권형근 현대자동차 R&D 품질강화 추진위원이 자율자동차와 같은 미래자동차 개발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미래모빌리티사업단장이 모빌리티산업 대전환을 위한 정책과 전략들을 제시했다.

2부에선 패널 토론을 통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세종시가 중심이 돼 추진해온 미래모빌리티 사업들의 평가와 함께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대전환을 위한 전략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 양현봉 세종테크노파크 원장과 산하기관 관계자, 충청권 기업 임직원, 김영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총장, 지역 대학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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