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금감원, 퇴직연금 성과점검 위한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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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20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퇴직연금에 새로 시행된 제도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새로 시행된 제도는 걸음마 단계로 퇴직연금 가입 확대, 수익률 제고, 연금성 강화 등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우수 퇴직연금사업자가 혁신과 노력을 지속하는 등 솔선수범해 새 제도 현장 안착을 위한 우수사례를 확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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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20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퇴직연금에 새로 시행된 제도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엔 '2023년 우수 퇴직연금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KB손해보험 대표가 참석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새로 시행된 제도는 걸음마 단계로 퇴직연금 가입 확대, 수익률 제고, 연금성 강화 등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우수 퇴직연금사업자가 혁신과 노력을 지속하는 등 솔선수범해 새 제도 현장 안착을 위한 우수사례를 확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 상품 제시, 자산 배분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퇴직연금사업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퇴직연금 상품이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가입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달라"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382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수익률은 연 5.26%로 퇴직급여제도가 전면 시행된 2010년(5.5%)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가입자의 연금수령 계좌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당국은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법이 개정되며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고 본다. 개정된 법에 따라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을 촉진하기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이 도입됐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확정기여형(DC)·개인형 퇴직연금(IRP)에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도 도입됐다. 300인 이상 확정급여형(DB) 도입사업장 대상으로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운영도 의무화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퇴직연금사업자 4개사는 2023년 우수 퇴직연금사업자다. 수익률, 상품운용역량, 조직·서비스 역량, 교육·정보제공 역량, 수수료 효율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미래에셋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 제안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에게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가 쉽고 간편하게 자산관리(리밸런싱)를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은행은 디폴트옵션 상품에 대한 위험관리 및 성과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고 그 결과를 가입자에게 제공해 가입자의 상품 선정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적극 보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산운용전략 시스템(K-ALM)을 자체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개별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적립금 운용 컨설팅(K-IPS)을 제공하는 등 DB형 퇴직연금의 자산운용 성과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KB손해보험은 KB골든라이프센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은퇴 이후 생활에 필요한 콘텐츠를 시리즈 형태로 만들어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비대면 시스템을 활용한 쉽고 빠른 연금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우수 퇴직연금사업자뿐 아니라 DB, DC 제도 가입 사업장의 근로자와 연금을 수령 중인 가입자도 참석하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당국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합리적인 제안을 향후 제도 개선 시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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