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퇴직연금 382조…금감원·고용부, 우수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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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20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퇴직연금에 새로 시행된 제도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새로 시행된 제도는 걸음마 단계인 반면 퇴직연금 가입 확대, 수익률 향상, 연금성 강화 등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우수 퇴직연금사업자가 혁신과 노력을 지속하는 등 솔선수범해 새로운 제도의 현장 안착을 위한 우수사례를 확산시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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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금융감독원은 20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퇴직연금에 새로 시행된 제도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복현 금감원장을 비롯해 우수 퇴직연금 사업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근로자의 노후 안전판인 퇴직연금은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법 개정으로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퇴직연금기금 도입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300인 이상 확정급여형(DB) 사업장에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운영 의무 신설 ▲퇴직연금사업자에 대한 수수료 부과기준 마련 의무화 등의 제도 개선이 이뤄졌다.
그 결과 퇴직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적립액이 382조원에 달하고 수익률은 5.26%로 퇴직급여제도가 전면 시행된 2010년(5.5%)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의 연금수령 계좌 비중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래에셋증권,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KB손해보험 등 지난해 우수 퇴직연금사업자로 선정된 4개사의 우수사례도 소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 제안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에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쉽고 간편한 자산관리(리밸런싱)를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디폴트옵션 상품에 대한 위험관리와 성과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 가입자의 상품 선정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체 개발한 자산운용전략 시스템(K-ALM)을 기반으로 개별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적립금운용 컨설팅(K-IPS)을 제공하고 있으며 KB손해보험은 KB골든라이프센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은퇴 이후 생활에 필요한 콘텐츠를 시리즈 형태로 만들어 가입자에게 제공 중이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새로 시행된 제도는 걸음마 단계인 반면 퇴직연금 가입 확대, 수익률 향상, 연금성 강화 등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우수 퇴직연금사업자가 혁신과 노력을 지속하는 등 솔선수범해 새로운 제도의 현장 안착을 위한 우수사례를 확산시켜달라"고 했다.
이 원장도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 상품 제시, 자산배분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퇴직연금 사업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퇴직연금 상품이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 가입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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