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주목할 선수] ‘눈에 띄는 성장세’ 전주고 한주원

한주원(185cm, G,F)의 눈에 띄는 성장세가 전주고는 반갑다.

지난 3월 초 춘계연맹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중고농구는 5월 연맹회장기를 끝으로 잠시 쉼표를 찍었다. 약 두 달 동안 쉼 없이 달려온 뒤 숨고르기에 들어간 중고농구는 6월 15일부터7월 14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이 치러진다.

4개 종별 총 97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경복고 체육관을 비롯한 5개소로 나뉘어 열리며 각 조 3위(3팀이 속한 조는 2위까지)까지 왕중왕전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주말리그 개막을 맞아 고등부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를 꼽아봤다.

전주고 체육관에서 열리는 호남 대전 권역은 2주차인 22일부터 주말리그 일정이 시작된다. 홈 코트의 전주고는 군산고, 여수화양고, 대전고, 광주고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전주고 사령탑 윤병학 코치는 주장 한주원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윤 코치는 “원래 2번(슈팅가드) 성향이 강했다. 고교 진학 후 1번(포인트가드)으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포인트가드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자신의 공격만 봤다면 이제는 동료들의 찬스를 살피는 능력도 좋아졌다. 그래서 어시스트 수치도 늘었다. 다만, 슛이 약한 편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전반기 대회 끝나고 성장세가 눈에 띈다”라며 한주원의 성장세를 반겼다.

이번 대회 전주고의 키 플레이어인 한주원은 전승으로 왕중왕전 진출을 노린다.

한주원은 “첫 대회 예선 탈락 이후 두 대회서 결선에 진출했다. 첫 대회선 우리의 본 모습을 못 보여줘서 속상했는데, 시즌을 거듭할수록 팀 전체가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 고무적이었다”라며 전반기를 돌아봤다.

주말리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주고는 대만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도 참가했다. 색다른 경험으로 인해 한주원은 이번 대회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말리그를 준비하며 대만에서 열린 대회에도 참가했다. 대만에서 만난 상대 앞선이 작고 빠르더라. 또 높이가 좋은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리바운드, 수비에서 많은 연습이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슛 연습을 많이 했다.” 한주원의 말이다.

계속해 그는 “우리 팀 개인으로만 보면 기량이 떨어질 순 있지만, 하나로 뭉치면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역시 팀원끼리 융화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주원의 주말리그 키워드는 전승과 설욕.

“목표는 전승이다. 그리고 지난 연맹회장기서 광주고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싶다”라며 광주고와의 맞대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오는 22일 군산고와 주말리그 첫 경기를 앞둔 한주원은 “전주고만의 빠른 농구와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겠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으니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중고농구연맹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