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한 中… 연내 인하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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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 연속 동결하며 통화정책 안정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중국이 지난달부터 경기 회복을 위한 1조위안(약 188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시작한 만큼 시중은행이 국채를 매입할 수 있도록 연내 금리나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분석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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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 연속 동결하며 통화정책 안정 기조를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도 중국이 이달 역시 LPR을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경제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이 이달에 LPR을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한 전문가는 21명으로 전체 70%에 달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중국 당국이 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 마련 시급성이 감소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인민은행이 주관하는 매체인 금융시보는 최근 논평을 통해 “중국이 여전히 금리를 낮출 여력이 있다”면서도 통화정책 조정 능력은 대내외적인 제약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관영 신화통신 계열 매체 중국증권보도 지난달 경제 활성화와 유동성 확대를 위해 중국 당국이 올해 2분기 안에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로이터통신도 최근 발표된 중국 통계를 근거로 “중국 경제가 고르지 못한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경기 회복을 위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중국의 5월 소매 판매는 시장예상치보다 높은 3.7%를 기록했지만, 산업생산은 예상치보다 낮은 5.6% 증가에 그치는 등 중국 경제는 소비와 제조업, 투자 등에서 엇갈린 통계가 혼재하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0.3%)도 시장 예상치(0.4%)를 밑돌며 저조한 수준에 머무는 등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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