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폭염에도 "전력 수급 안정적"…"8월 2주차 피크"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는 92.3GW로, 산업계 휴가 기간이 끝나고 조업률이 회복되는 8월 2주차 평일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며 "충분한 전력 공급 능력과 비상 예비 자원을 확보해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올여름 최대전력 수요를 지난해 여름(93.6GW)과 유사한 수준인 92.3GW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무더위로 수도권의 냉방 수요가 높은 가운데 남부 지방에서 구름이 유입돼 태양광 이용률이 낮아지는 예외적 상황이 발생한다면 전력 수요가 97.2GW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전력 당국은 올여름 최대 104.2GW의 공급 능력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지난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2호기를 비롯해 총 21기의 원전을 가동한다는 방침입니다.

태양광 발전 설비도 지난해보다 2.7GW 늘어 전력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력 당국은 발전기 고장, 이른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등의 변수에 대비해 다양한 수급 관리 대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비력이 부족해지면 울산GPS복합, 통영천연가스 등 새로 건설한 발전기를 시운전 방식으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예비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수요자원(DR),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 운전, 전압 하향 조정 등을 통해 최대 7.2GW의 비상 예비 자원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수요 관리도 병행합니다.

공공기관의 경우 집중 관리가 필요한 7월 3주부터 8월 3주까지는 피크 시간대(오후 4시 30분∼5시 30분)에 냉방기를 30분씩 정지합니다.

예비력이 5.5GW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 실내온도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등 추가 조치를 시행합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