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국 '2시간 생활권' 연결… "수소산업벨트 지원"

김노향 기자 2024. 6. 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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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북에 8000억원 규모의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을 지원해 수소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경주에 3000억원 규모의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고 3조4000억원 규모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건설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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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첨단에너지허브 육성… 스타트업·스마트팜 거점으로
3.4조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추진… 호미곶 생태공원 조성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영남대에 방문해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26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경북이 더 크게 도약해 지방시대 성공을 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정부가 경북에 8000억원 규모의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을 지원해 수소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경주에 3000억원 규모의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고 3조4000억원 규모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건설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영남대에 방문해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26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경북이 더 크게 도약해 지방시대 성공을 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산업구조 혁신을 위해 경북을 '수소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8000억원 규모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수소배관망 건설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원전 생태계 복원도 약속했다. '원전산업 성장펀드' 등을 통해 경주의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고 신한울 3·4호기를 차질 없이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반도체 특화산업단지로 지정된 구미산단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반도체 소재 부품의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1차로 2026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설계 검증을 위한 '연구·개발(R&D) 실증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스마트팜 육성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00억원을 투입해 경산에 '스타트업 파크'와 포항에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 등을 구축하고 30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만들겠다"며 "경북을 '스타트업 코리아'의 주역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북을 스마트팜의 거점으로 키우고 '혁신농업타운' 성공 모델을 확산시키겠다"며 "2500억원 규모의 첨단 스마트팜 지원 예산을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교통 인프라와 관련 3조4000억원 규모의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18㎞) 건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성주-대구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경북과 전국을 '2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비전이다.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호미곶에 1300억원 규모의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하고 포항·영덕·울진 등 동해안 지역에 호텔과 리조트를 건설하는 '동해안 휴양벨트' 조성에 대한 지원도 추진된다.

호국보훈 성지로의 육성도 지원한다. 윤 대통령은 "20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포항에 '환동해 호국역사문화관'을 건립하고 경북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겠다"며 "다문화 가정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교육원'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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