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제조업 경기 전망 다시 하락…건설업도 침체 전망

대구CBS 권소영 기자 2024. 6. 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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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제조업 경기가 다시 하락하고 건설업 경기도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올해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 3분기 제조업 종합경기 전망 BSI는 지난 2분기 94보다 7p 하락한 87, 건설업은 6p 상승한 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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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대구 지역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와 제조업 주요 업종별 전망지수(BSI).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제조업 경기가 다시 하락하고 건설업 경기도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올해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3분기 제조업 종합경기 전망 BSI는 지난 2분기 94보다 7p 하락한 87, 건설업은 6p 상승한 60을 기록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제조업은 원사 수급 불안과 원부자재가 상승, 직물류 수출 감소 등으로 3분기 전망 BSI가 59에 그쳤다.

회복세를 보여온 자동차부품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부품 수출 감소로 전망 BSI가 109에서 98로 11p 하락했다.

기계산업은 수입 원자재 인상 등 원가 상승 부담에 더해 매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전망 BSI가 지난 분기 106보다 28p 하락한 78에 머물렀다.

제조업 가운데 수출기업의 전망 BSI는 100을 기록한 반면 내수기업 전망 BSI는 82에 그쳐 지난 분기 88보다 BSI 지수가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공사 수주 건수와 공사 수주 금액이 지난 분기 대비 각각 8p 감소하는 등 침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부동산 회복과 정부의 PF연착륙, 주택 경기 대책 등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상승과 수주 감소, 원자재 값, 금융 비용 부담으로 많은 중소 건설사들이 한계 상황에 몰리고 있다.

다만 지표상으로는 건설 전망 BSI가 조금씩 저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 예상 수준에 대해 제조업은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인 65.0%, 건설업은 5곳 중 4곳인 82.0%가 '목표 수준 미달'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하반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제조업의 경우 응답 기업의 10곳 중 4곳인 40.6%가 '내수소비 위축'을 가장 많이 꼽았다.

건설업은 '신규 수주 감소'라는 응답이 60.0%로 가장 많았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고물가·고금리 추세 장기화와 이로 인한 내수경기 위축, 기업·가계부채 증가, 인건비·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3중고를 겪고 있고 있다"며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정부와 국회가 민간소비 회복 등 경제 살리기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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