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 4년8개월 만에 사임

정인선 기자 2024. 6. 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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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8개월간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콜린 벨(63·잉글랜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벨 감독은 지난 2019년 10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 대표팀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고, 그 준비를 지금부터 하는 게 더 낫다고 봤다"며 "벨 감독 역시 앞으로 자신의 거취와 개인적인 계획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 계약을 마무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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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협의 아래 계약 조기 종료”
콜린 벨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지난 4년8개월간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콜린 벨(63·잉글랜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벨 감독과 상호 합의 아래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벨 감독은 지난 2019년 10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22년 2월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계약을 연장해 올해 12월까지 대표팀을 이끌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와 벨 감독은 최근 계약 연장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예정보다 6개월 일찍 결별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 대표팀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고, 그 준비를 지금부터 하는 게 더 낫다고 봤다”며 “벨 감독 역시 앞으로 자신의 거취와 개인적인 계획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 계약을 마무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원만한 합의에 따라 계약 종료가 진행돼 위약금이나 잔여 연봉 등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벨 감독은 재임 동안 A매치 49경기에서 24승10무15패를 기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축구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새 감독과 코치진을 선임하는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올해 주요 국제대회 예선이나 본선 등 일정이 없다. 다만, 내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등을 준비해야 한다.

대표팀은 이달 초 열린 미국 원정 친선 2연전에서 각각 0-4, 0-3으로 대패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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