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과 자국 내 대규모 전기차 생산 시설 구축

이석우 2024. 6. 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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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중국 전기차 제조사 4곳과 손을 잡고 자국 내 대규모 전기차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20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60만대를 자국에서 생산할 계획임을 밝혔다.

호존·우링·체리·둥펑 등 중국 제조사와 협력해 인도네시아를 전기자동차의 생산기지로 육성해나가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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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비야디, 광저우 아이온에 이어 호존·우링·체리·둥펑 등도 전기차 생산기지 속속 건설 추진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경제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인도네시아가 중국 전기차 제조사 4곳과 손을 잡고 자국 내 대규모 전기차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20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60만대를 자국에서 생산할 계획임을 밝혔다. 호존·우링·체리·둥펑 등 중국 제조사와 협력해 인도네시아를 전기자동차의 생산기지로 육성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카르타사스미타 장관은 지난 12∼13일 베이징을 방문, 중국 당국 및 자동차 기업 관계자들과 접촉을 가졌다.

아구스 장관은 "중국 제조사들이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공하는 투자 인센티브 조치를 충분히 이용하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들 4개 회사는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자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호존은 내년 인도네시아 자동차 국산화율을 60%로 높이기로 하고, 연간 판매 목표를 1만대로 잡았다.

체리자동차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회담에서 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30년까지 연간 1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둥펑자동차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신형 전기차를 도입해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업체 외에도 중국의 주력 전기차 기업인 광저우아이온(Aion)과 비야디(BYD)는 이미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을 약속한 상태다.

광저우아이온은 1년 안에 신차 4종을 출시하고, 일차적으로 연간 10만대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짓기로 했다.

비야디는 13억달러(약 1797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서자와주에 108만㎡ 규모의 공장을 짓고, 2026년 1월 가동에 들어가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구스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중국에 자국 석유화학산업의 협력 참여도 요청했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현재 석유화학산업 연간 생산량이 1400만t가량으로 내수를 충족할 수 없다"라며 "중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사업 확장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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