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불놓기 대신 빛과 조명으로 오름불놓기 연출

제주CBS 이인 기자 2024. 6. 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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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에 적합하지 않고 산불 발생 우려까지 있어 존폐문제가 논의된 제주들불축제는 결국 오름불놓기 대신 빛과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축제로 바뀐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20일 시청 기자실에서 2025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오름불놓기는 폐지하는 대신 빛과 조명을 이용한 미디어 콘텐츠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축제 명칭과 개최 시기 등은 기본적으로 유지된다며 생태 가치와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새로운 들불축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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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제주시장, 2025 들불축제 기본계획 발표
시대 흐름 반영해 캠핑구역서 '불멍' 허용
강병삼 제주시장이 20일 시청 기자실에서 2025 들불축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제주시 제공


기후위기 시대에 적합하지 않고 산불 발생 우려까지 있어 존폐문제가 논의된 제주들불축제는 결국 오름불놓기 대신 빛과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축제로 바뀐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20일 시청 기자실에서 2025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오름불놓기는 폐지하는 대신 빛과 조명을 이용한 미디어 콘텐츠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다만 축제의 정체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소규모 달집태우기는 존치하기로 했다.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는 들불축제의 원형이자 오름불놓기 이전부터 이어진 전통이다.

시대 흐름을 반영해 캠핑구역에서 불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는 '불멍'도 허용하기로 했다.

축제장 일부는 록 페스티벌 등 각종 체험놀이를 하고 푸드트럭과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명상과 독서, 요가, 산책 등의 새 콘텐츠와 더불어 제주의 역사 자원인 돌담과 원담 등을 활용한 참여형 행사도 운영되고 각종 공연과 민속놀이도 함께 진행된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축제 명칭과 개최 시기 등은 기본적으로 유지된다며 생태 가치와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새로운 들불축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세부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구체화 될 것이고 지속가능한 축제가 되는 방향으로 보완작업이 꾸준히 이뤄질 것이라고도 강 시장은 설명했다.

들불축제는 1997년부터 이어져 온 제주 최대 관광문화 축제다. 2000년부터는 새별오름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됐다.

오름불놓기가 장관을 이루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기후변화 흐름에 역행하고 산불 발생 우려까지 커지면서 숙의형 원탁회의를 거쳐 오름불놓기 폐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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