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7억5000만원”…페라리가 내놓을 전기차 가격은?

최소 7억5000만원. 이탈리아 수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내년 말 선보일 첫 전기차 가격은 최소 50만 유로(약 7억5000만원)가 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탈리아 수퍼카 브랜드 페라리 로고. / 로이터

보통 자동차 판매액의 15~20% 선에서 추가되는 기능이나 개인 취향에 따라 더 올라가는 비용을 제외한 기본 가격이다. 여기다 올해 1분기 페라리 평균 판매 가격(약 35만유로·약 5억2000만원)보다도 높다. 로이터통신은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을 대폭 삭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라리가 설정한 가격은 초부자들이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라리는 오는 21일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북부 마라넬로에서 새 공장 준공식을 열 예정이다. 새 공장 건설로 한 해 생산능력을 약 2만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페라리가 생산한 차량은 1만4000대로, 이보다 약 40% 많다.

로이터통신은 “마라넬로에 지을 새 공장에서 차량을 추가로 조립하는 것은 물론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새로운 전기차의 부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3~4개월 안에 완전히 가동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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