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푸틴, 서방과 장기전 벌일 능력 얻어"

문예성 기자 2024. 6. 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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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국빈방문으로 북러가 양국관계를 격상한 가운데 러시아는 북한과의 밀착으로 서방과 장기전을 벌일 능력을 얻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푸틴 방북으로 북러 관계는 새로운 수준으로 강화될 것이며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서 러시아의 장기적인 게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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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혼자가 아니다는 메시지 전달"
[평양=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4.06.1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국빈방문으로 북러가 양국관계를 격상한 가운데 러시아는 북한과의 밀착으로 서방과 장기전을 벌일 능력을 얻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푸틴 방북으로 북러 관계는 새로운 수준으로 강화될 것이며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서 러시아의 장기적인 게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또 이번 협정체결로 북러는 현재 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사태(전쟁) 속에서 더 긴밀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익명의 중국 전문가는 북러 밀착에 관련해 “러시아는 북한과의 관계를 증진함으로써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분쟁의 장기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전문가는 또 “북한 역시 미국 주도의 대북 고립 및 제재 전략이 실패할 것이며,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군사위협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21시간의 북한 국빈방문을 마치고 다음 방문국인 베트남으로 떠났다.

공식회담, 비공식 일대일 회담 등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소 10시간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 두 사람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며 북러 관계를 격상시켰다. 이 협정은 한쪽이 공격당할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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