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스타트업·대학과 미생물 원료 기반 K바이오항공유 개발 나선다

이진경 2024. 6.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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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스타트업, 대학교와 손잡고 미생물 원료 기반 'K-바이오항공유' 개발에 나선다.

에쓰오일은 19일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 에쓰오일기술개발(TS&D)센터에서 미생물 생산 기술 보유 스타트업인 유일바이오텍과  고려대와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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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스타트업, 대학교와 손잡고 미생물 원료 기반 ‘K-바이오항공유’ 개발에 나선다. 

에쓰오일은 19일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 에쓰오일기술개발(TS&D)센터에서 미생물 생산 기술 보유 스타트업인 유일바이오텍과  고려대와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유일바이오텍 조창호 대표, 에쓰오일 이동우 Chemical기술개발부문장, 고려대 산학협력단 권정환 단장(왼쪽부터) 19일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이번 3차 산학협력은 국내 바이오항공유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유글레나는 미세조류의 일종으로, 59가지의 영양 성분을 함유하여 식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되는 바이오 신소재다. 건중량 내 20~40%의 높은 지질 생산성과 바이오항공유 적합도 90% 이상의 지질로 구성되어 있어 우수한 바이오항공유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에쓰오일은 유일바이오텍, 고려대와 공동 개발을 통해 유글레나에서 추출한 지질을 공정 원료로 활용할 경우 높은 전환율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이 가능하여 항공 분야의 탈탄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 개발 결과를 기반으로 정부 지원사업 등도 추진하여 더 빠른 속도감과 확장된 규모의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일바이오텍은 고려대와 합작하여 2022년 설립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혁신적인 미생물 생산 기법과 유글레나 균주 기술을 더하여 광합성과 동시에 유글레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재 서울 중심에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유글레나 지질을 바이오항공유 직전 단계의 케로신 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물성 분석 및 성능 테스트 등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을 유일바이오텍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에쓰오일은 전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부응해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 및 자원순환 제품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최윤이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유글레나는 고농도의 이산화탄소 조건에서도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한 미세조류로,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신소재라 앞으로 관련 산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조창호 유일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연구개발 MOU는 앞서 체결한 국내 항공사와의 실증 협업과 연계하여 유글레나 바이오항공유 사업에 가속도가 붙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쓰오일이 보유한 대형 공장의 설비 및 운영 노하우를 참고하여 보다 더 체계적인 대량생산 공정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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