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한국과자 마시타(masita)" K스낵, 맥주강국 베트남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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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칩을 정말 좋아해서 자주 사먹습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합니다."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후지마트(Fuji Mart)에서 만난 16살 이엔 안 씨는 마시타(Masita)라고 적혀있는 연두색 봉지를 품에 꼭 안고 계산대로 향하고 있었다.
꼬북칩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표정이 금세 밝아진 이엔 안 씨는 한국 과자를 즐겨 먹는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베트남 내에서 한국 콘텐츠 인기가 많아지면서 영상에 나오는 주류와 스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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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뉴시스]구예지 기자 = "꼬북칩을 정말 좋아해서 자주 사먹습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합니다."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후지마트(Fuji Mart)에서 만난 16살 이엔 안 씨는 마시타(Masita)라고 적혀있는 연두색 봉지를 품에 꼭 안고 계산대로 향하고 있었다.
꼬북칩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표정이 금세 밝아진 이엔 안 씨는 한국 과자를 즐겨 먹는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마시타'는 오리온 꼬북칩의 베트남 현지 브랜드명이다. 한류 열풍에 맞춰 한국어 '맛있다' 발음을 그대로 옮겼다.
한 봉지 가격은 2만1500동으로 한화로 약 1100원 가량이다.
지난해 4월 베트남에 처음 출시된 꼬북칩은 올해 3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 4800억원을 달성했다.
꼬북칩은 다양한 종류가 있어 맥주 안주로 페어링해 먹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 주류 시장의 경우 90% 이상을 맥주가 차지하고 있다.
맥주 인기가 많은 만큼 함께 페어링해 먹을 수 있는 스낵에 대한 관심도 높다.
베트남 현지 마트 스낵 코너 절반 이상은 스윙, 오스타(O'star) 등 오리온 제품으로 채워져 있었다.
스윙은 스윙칩, 오스타는 포카칩의 베트남 현지 상품명이다.
오리온은 꼬북칩 외에도 스윙, 오스타(O'star) 등의 감자칩 브랜드를 내세워 베트남 생감자 스낵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생감자 스낵 역시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맥주 안주'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맥주와 생감자 스낵을 함께 먹는 사진이 다수 나온다.
최근 베트남에서 소주의 인기도 많아지면서 과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류로 소주가 언급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주와 함께 페어링할 수 있는 한국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베트남 내에서 한국 콘텐츠 인기가 많아지면서 영상에 나오는 주류와 스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과자는 청소년층에 인기가 많지만 이들이 성장해서 주류를 마실 수 있는 나이대가 되면 함께 즐기는 경우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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