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와 사랑에 빠진 佛 리옹…너무 맛있어 '어찌하리옹’

서효상 기자 2024. 6.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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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2~16일 프랑스 리옹에서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 페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랑스 케이푸드 페어는 지난 7년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

농식품부와 aT는 그간 파리에서의 성공적인 케이푸드 페어를 발판 삼아 프랑스 전역으로 케이푸드를 전파하고자 미식의 수도라 불리는 리옹에서 케이푸드 페어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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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12~16일 프랑스 리옹서
‘K-푸드 페어’ 성황리 개최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케이푸드 페어를 찾은 방문객들. 소비자 체험 행사장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aT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2~16일 프랑스 리옹에서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 페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랑스 케이푸드 페어는 지난 7년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 그 결과 최근 10여년 간 케이푸드의 프랑스 수출 규모는 약 3배 증가하며 유럽 수출시장 확대를 이끌었다는 게 두 기관 측의 평가다. 

농식품부와 aT는 그간 파리에서의 성공적인 케이푸드 페어를 발판 삼아 프랑스 전역으로 케이푸드를 전파하고자 미식의 수도라 불리는 리옹에서 케이푸드 페어 행사를 마련했다.

리옹은 수세기에 걸쳐 신선한 농산물과 와인·치즈 등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도락의 도시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다 프랑스 요리의 전설이자 요리계의 교황으로 불리는 고(故) 폴 보퀴스(Paul Bocuse)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현재 리옹에는 2000여개가 넘는 레스토랑이 있으며, 최근 리옹 역사지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번 케이푸드 페어는 유럽 내 케이푸드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기업간 거래(B2B),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행사로 진행됐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행사로 진행됐다.

12~13일 우수 수출업체 29개사와 유럽 식품 바이어 55개사가 참가하는 ▲일대일(1:1) 수출 상담회 ▲시장진출 전략 세미나 등을 추진한 결과, 486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7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과자·쌀가공품·냉동김밥 등 상담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품목을 중심으로 86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과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리옹 케이푸드 페어에서 진행된 한식 요리 교실에 참가한 소비자들이 손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aT

13~16일엔 ‘제8회 리옹 스트리트 푸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케이푸드 특별 홍보관’을 마련했다. 홍보관에선 ▲품목별 케이푸드 전시 ▲케이푸드 대표 브랜드 홍보 ▲한식 요리 교실과 문화 체험 ▲케이푸드 세미나 등 다양한 소비자 체험 행사를 선보였다. 

케이푸드 페어를 찾은 리옹 시민 엘리자 씨는 “인스타그램으로 한국의 급식 문화를 재밌게 봤다”라며, “케이푸드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는데, 마침 리옹에서 행사가 열려 맛있는 한국 음식을 직접 맛보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유럽 시장은 다양성이 특징인 만큼 수출 품목과 타깃 소비자를 세분화한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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