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 2건뿐

김동근 기자 2024. 6. 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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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서 '고향사랑 지정기부'로 발굴한 사업이 2건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기부자가 지자체가 아니라, 지역문제 해결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지자체가 준비한 사업을 지정해 기부하는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시행했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시군들이 자체적으로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을 발굴·추진해야 한다"며 "도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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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정산초 탁구부 꿈 키우기'처럼 주목도 높여야
청양군이 '고향사랑 지정기부' 1호 사업으로 발굴한 '정산초·중·고 탁구부 국가대표팀 꿈 키우기 프로젝트' 웹카드. 청양군 제공

충남지역에서 '고향사랑 지정기부'로 발굴한 사업이 2건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시군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목도와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기부자가 지자체가 아니라, 지역문제 해결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지자체가 준비한 사업을 지정해 기부하는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시행했다.

일반기부는 지자체가 모은 기부금을 사용할 사업을 추후에 정하지만, 지정기부는 미리 기부금을 사용하는 지원사업과 지원대상을 알면서 기부하기 때문에 만족감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온라인은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서 '특정사업에 기부하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은 기존처럼 NH농협 지점(전국 5900여 개) 전용창구에서 할 수 있다. 혜택은 10만 원 전액 세액공제(10만 원 초과시 16.5%), 기부액 30% 상당 답례품 제공 등 종전과 같은 방식이다.

행안부는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통해 지자체와 기부자가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적으로 약 3개월 동안 8개 지자체가 11개 사업을 발굴했다. 구체적으로 △광주극장 시설 개선, 인문문화 프로그램(광주 동구) △산후조리원 필수 의료기기 구입(전남 영암군) △취약계층(독거노인) 목욕이용권(경남 하동군) 등이다.

도내는 15개 시군 가운데 △서천군-서천특화시장 재건축(목표액 5억 원, 6월 4일-12월 30일) △청양군-정산초·중·고 탁구부 국가대표팀 꿈 키우기 프로젝트(목표액 5000만 원, 6월 4일-11월 30일) 2건이 이름을 올렸다. 김돈곤 청양군수까지 나서 홍보한 '정산초·중·고 탁구부 국가대표팀 꿈 키우기 프로젝트'의 경우 13일 만에 '1202만 3200원(24%, 17일 기준)'을 모금했다.

행안부도 '청양군은 2023년 출생아 수가 67명에 불과한 인구감소지역이다. 당연히 어린 아이와 학생들이 매우 적지만, 몇 해 전부터 학생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정산초·중·고 탁구부를 집중육성해 수차례 전국대회 우승도 하면서 탁구선수를 지망하는 전학생들이 급증했다. 선생님들은 늘어나는 전학생들이 반가우면서도 빠듯한 탁구부 운영비가 부담이었지만, 청양군이 '정산 탁구부 훈련용품·대회출전비 지원사업'을 고향사랑 지정기부 1호 사업으로 지정했다.

내가 낸 기부금으로 인구감소지역 학생들이 늘어나고, 더 나아가 시골의 어린 탁구부 학생이 미래의 국가대표가 된다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다면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기부가 아닐 수 없다.'고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시군들이 자체적으로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을 발굴·추진해야 한다"며 "도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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