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들, '무기한 휴진' 계속할지 투표로 결정(종합)

오늘과 내일 투표 진행…결과는 21일이나 늦어도 22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전공의, 의대생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열린 휴진 결의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나선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다음주에도 휴진을 계속 이어갈지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20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이날 오전 총회를 열어 다음주에도 휴진을 이어갈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비대위는 무기한 휴진 등 향후 계획에 대해 교수들 의견을 묻기 위해 이날부터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휴진을 이어갈지, 투쟁 방식을 달리 할지 오늘 내일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투표 결과는 이르면 오는 21일, 늦어도 22일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대위는 무기한 휴진을 발표한 뒤 지난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료 일정 등을 조정했다. 다음주 진료 일정은 조정하지 못 한 상황이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휴진 첫날인 17일 집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더는 무기한이라고 얘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일정을 조절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강 위원장 바람과 달리 비대위 측은 "1주일만 휴진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비대위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었다.

당시 비대위는 또 "진료 일정은 1주일 단위로 변경되고 있고 다음 주 일정은 아직 변경되지 않았다"며 "향후 참여율과 진료 예약 변경은 진행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