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새 회장에 박정현 부원여중 교사 당선…최연소 회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제39대 회장에 올해 44살인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가 당선됐다. 교총 역사상 최연소 회장이다.

교총은 지난 13∼19일 실시된 온라인 투표 개표 결과 박 신임 회장이 총 투표의 38.08%를 득표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회장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고 연임도 가능하다. 이원희 제33대 교총 회장에 이어 두번째 중등 평교사 출신 회장이다.

박 신임 회장은 올해로 21년 차 현직 교사로 동국대 국어교육과 학·석사를 졸업하고 관교여중, 인천국제고, 만수북중에서 근무했다. 학교폭력과 교육과정, 기초학력 담당 주무부장 역할을 수행해 학교 현장의 현안 해결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인천교총 대변인, 한국교육신문사 운영위원, 교육부 교육정책자문위원, 교육부 개정교육과정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공약으로는 체험학습·안전사고·아동학대 피소 면책 보호, 불법 녹음 근절, 교권 피해 치유 지원 등을 내세웠다. 또 정책·제도 개선 청원 플랫폼 구축, 세대별 교사회와 여교사외 전폭 지원 등도 공약했다.

박 신임 회장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문태혁 경기 효원초 교장(수석부회장), 조은경 전주근영중 수석교사, 조영호 충남 부여정보고 교장, 송광섭 경남 도동초 교사, 김태영 한국외대 사범대 교수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