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녀 강간범, 용감한 시민들이 직접 잡았다…“다음 피해자 없어야 하니까”[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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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한 공원에서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남성이 주민들로부터 응징을 받았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한 남성이 뉴욕 퀸즈 공원에서 13세 소녀와 그의 10대 남자친구 등 두 아이를 흉기로 위협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간 뒤 13세 소녀를 신발 끈으로 묶고 성폭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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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미국 뉴욕의 한 공원에서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남성이 주민들로부터 응징을 받았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한 남성이 뉴욕 퀸즈 공원에서 13세 소녀와 그의 10대 남자친구 등 두 아이를 흉기로 위협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간 뒤 13세 소녀를 신발 끈으로 묶고 성폭행 했다.
현지 경찰은 피해 소녀와 그의 얼굴을 본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몽타주를 작성하고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용의자는 에콰도르 출신의 이주민인 25세 남성 잉가 란디였다. 자신의 동네에서 끔찍한 범죄가 벌어졌다는 사실에 분노한 주민들은 수배 전단 속 용의자의 모습을 단단히 머릿속에 넣어두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인 지난 18일 오후 1시경, 뉴욕 시민인 제프리 플로레스는 낯익은 얼굴이 뮌즈 공원 인근의 한 식료품가게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 플로레스는 단번에 수배 전단 속 흉악범이라는 걸 알아채고는 그가 가게에서 나오길 기다렸다.
플로레스는 용의자가 가게에서 나온 뒤 곧바로 그를 경찰서로 데려가기 위한 몸싸움을 시작했다. 용의자가 도중에 도망치려하자 시민들에게 “저 사람을 잡아야 한다. 성폭행범이다”라고 소리쳤고, 시민들이 하나둘 몰려와 용의자를 꼼짝 못하게 붙들었다.
화가 난 시민들이 그를 구타하기 시작했고, 그가 시민들이 휘두르는 ‘분노의 주먹’을 피해 차량 아래로 기어 들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촬영되기도 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 아래에 숨어있던 용의자를 밖으로 데리고 나온 뒤 경찰서로 연행했다.
용의자의 모습을 가장 먼저 알아 본 플로레스는 “경찰이 공개한 수배 포스터와 감시 영상 화면을 보고 잉가 란디인 것을 알아챘다”며 “이전에 몇 번 그를 근처 가게에서 본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또 가게에 올 수 있다고 해서 해당 가게를 찾아갔다가 범인을 맞닥뜨렸다”면서 “내게는 여동생 두 명이 있는데 곧 둘다 딸을 출산할 예정이다. 그가 다음 피해자를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해 직접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시민들로부터 ‘정의의 처벌’을 받은 용의자 란디는 강간, 납치, 성적 학대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가 10대 시절 강간을 저지른 전력이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흉악범인 란디를 검거할 수 있었던 데에는 ‘착한 사마리아인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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