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아들 찰리, 피는 못 속여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6. 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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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골프협회(USGA)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언젠가는 US오픈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 우즈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주니어 아마추어 골프 대회 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뒤 포부를 밝혔다.

US 주니어 아마추어 대회는 우즈뿐만 아니라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2013년)와 조던 스피스(미국, 2009·2011년) 등이 우승하며 톱골퍼 등용문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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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주니어 아마 골프
예선 1위로 본선 진출
우즈는 이 대회 3연패
찰리 우즈가 20일(한국시간) US 주니어 아마추어 지역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USGA
“미국골프협회(USGA)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언젠가는 US오픈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 우즈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주니어 아마추어 골프 대회 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뒤 포부를 밝혔다.

찰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코럴스프링스의 이글트레이스GC에서 열린 대회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대회 종료시점으로 만 19세 미만인 선수 75명 가운데 나홀로 언더파 스코어로 1위에 오른 찰리는 상위 4명에게 주는 올해 US 주니어 아마추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정신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찰리는 첫 2개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로 3타를 잃었지만 이후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결국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찰리는 “첫 두 홀에서는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16개 홀에서는 정말 괜찮은 샷을 했다”면서 “퍼팅이 가장 큰 강점이었다. 필요할 때 잘 들어갔다”고 환호했다.

올해 76회를 맞는 US 주니어 아마추어 대회는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블룸필드타운십의 오클랜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총 264명이 등판해 이틀간 스트로크 플레이로 64강을 선발한 뒤 매치 플레이를 치르는 방식이다.

그야말로 부전자전이다. 본선 진출에 성공한 찰리는 올해 15세. 1975년생인 우즈도 15세였던 1990년 처음으로 이 대회 본선에 올랐다. 우즈는 바로 다음 해인 1991년부터 ‘대회 3연패’를 이룬 바 있다. 대회 3연패는 우즈가 유일하다.

US 주니어 아마추어 대회는 우즈뿐만 아니라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2013년)와 조던 스피스(미국, 2009·2011년) 등이 우승하며 톱골퍼 등용문으로 불린다.

우즈는 찰리가 골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직접 캐디백을 메고 캐디로 대회에 함께 참가하고 가족 대항 골프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함께 출전해 쟁쟁한 스타들과 샷 대결을 하는 무대를 만들어 주고 있다. 최근에는 찰리가 톱골퍼들의 스윙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스윙 코치로 대동해 이민우 등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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