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왜 1루 관중석을 찾았을까…야구 그 이상 가치 바라본 ‘베어스 찐팬’ 구단주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6. 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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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그 이상의 가치를 바라보는 '베어스 찐팬' 구단주가 있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6월 19일 잠실구장에 직접 방문했다.

박정원 회장의 지시로 2017년 시작한 두산그룹의 '소방가족 마음돌봄' 프로그램은 순직 소방공무원들의 유가족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대상자로 선정된 가족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사회생활 유지를 위한 심리상담과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상 가족 중 미취학 아동에게는 초등학교 졸업시까지 양육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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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그 이상의 가치를 바라보는 ‘베어스 찐팬’ 구단주가 있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6월 19일 잠실구장에 직접 방문했다.

박정원 회장은 단순히 두산 야구 경기를 보러온 것이 아닌 소방 가족의 날 행사 일환으로 1루 관중석을 직접 찾아 꽃다발 및 응원배트 등 기념선물까지 전달했다.

꽃다발은 박현숙 소방가족마음돌봄 회장과 서울119 특수구조단 한정민 팀장(시타자), 구단 기념선물은 김예준 군(시구자)과 허소윤 양(박현숙 회장 딸)에게 전달됐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구단은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두산베어스와 함께 하는 소방가족의 날’을 기념해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시구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두산 구단은 현직 소방공무원과 가족, 및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등 총 1,119명을 초청했다.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소방공무원 아버지인 고(故) 김범석 소방장을 여읜 김예준 군이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타는 고(故) 김 소방장과 함께 일했던 동료로서 ‘큰 아빠’와도 같이 김 군을 돌봐 온 서울119특수구조단 한정민 팀장이 맡았다. 김예준 군은 시구 직전 AI 기술을 통해 아버지와 짧게 재회해 주위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곁에 있지 못해 미안하고, 언제나 행복하길 응원하겠다’는 아버지의 메시지였다.

이날 행사는 소방관들의 노고에 평소 각별한 관심을 갖고 그룹 차원의 ‘소방가족 마음돌봄’ 지원을 해온 박정원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박정원 회장의 지시로 2017년 시작한 두산그룹의 ‘소방가족 마음돌봄’ 프로그램은 순직 소방공무원들의 유가족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대상자로 선정된 가족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사회생활 유지를 위한 심리상담과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상 가족 중 미취학 아동에게는 초등학교 졸업시까지 양육비를 지원한다.

시구자 김예준 군은 ‘소방가족 마음돌봄’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학생이다. 고(故) 김 소방장은 2014년 31세 젊은 나이로 생을 마칠 때까지 7년 9개월 간 소방관으로 활동하며, 재난현장 출동 횟수가 1000건이 넘을 정도로 구호활동에 헌신했다. 재직 중 혈액 육종암이라는 희귀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고, 이후 재난현장 구호활동 중 장기간 오염물질에 노출돼 걸린 질병이라는, 공무상 재해를 인정받아 순직 소방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질병 발생 원인 입증책임을 개인이 아닌 국가가 지도록 하는 ‘공상 추정법’ 제정의 계기가 됐다.

한편, 두산 그룹은 2017년부터 ‘소방가족 마음 돌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순직 소방공무원들의 유가족을 위한 지원 사업. 대상 가족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심리상담부터 미취학 아동 대상 양육비 지원 등이 사업 내용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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