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지휘봉 4년8개월만에 내려놓는다···상호 합의하에 계약 해지

이정호 기자 2024. 6. 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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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오른쪽에서 세 번재)이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선수들과 모여 미팅을 갖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4년 8개월간 여자 대표팀을 지휘한 벨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한 벨 감독은 2022년 2월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계약 연장을 했다.

계약 기간을 6개월 남긴 시점에서 최근 협회가 벨 감독과 계약 연장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예정보다 빨리 결별하기로 했다. 올해 여자 대표팀은 주요 국제대회 예선이나 본선 등 일정이 없는 상황에서 협회는 여자대표팀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벨 감독 역시 향후 자신의 거취와 개인적인 계획을 고려할 때 빠른 계약 해지를 원했다.

콜린 벨 감독(오른쪽)이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24 파리 올림픽 2차 예선을 준비하며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벨 감독은 한국 사령탑 재임 기간 A매치 49경기에서 24승10무15패를 기록했다. 이달 초 열린 미국 원정 친선 2연전에서 각각 0-4, 0-3으로 완패했다.

여자축구는 내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 FIFA 여자 월드컵 등을 준비해야 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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