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없는데 어쩌나”…한국 찾은 외국인들이 요즘 열광하는 ‘이것’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6. 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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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이들을 위한 선불카드 '와우패스'에 대한 인기도 핫하다.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는 "방한 외국인 규모와 함께 환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텔들의 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동선과 방문율, 선호도 등을 고려해 호텔 등에 400여 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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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인 관광객이 와우패스를 이용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 관광객이 올린 사용 후기. [사진 = 오렌지스퀘어]
“명동 사설 환전소를 이용할 생각으로 미리 환전을 하지 않고 한국을 방문했다. 그런데 막상 와 보니 한국은 카드 사회더라고요.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은 꺼려졌기에 무척 당황했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잠시 생각에 빠졌는데, 로비에 설치된 와우패스의 무인 환전 키오스크가 눈에 들어왔다. 명동을 방문하지 않고도 갖고 있는 외화로 선불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환전까지 가능해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A씨)

“제주도에서 택시를 타고 카지노를 방문했다. 그런데 외화만 갖고 있어 택시비 결제가 되지 않았다. 이에 카지노에 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는 것을 알게됐고, 이를 이용해 환전과 택시비 지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다.”(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B씨)

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이들을 위한 선불카드 ‘와우패스’에 대한 인기도 핫하다.

오렌지스퀘어가 내놓은 와우패스는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이용해 여권 스캔 등의 과정을 거치면 손쉽게 발급할 수 있다.

특히, 결제내역을 앱에서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점은 최근 젊은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요인 중 하나다. 이들 젊은 관광객은 앱 내 결제내역을 캡처하며 여행의 순간을 기억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결제 시 와우패스 앱에서 발송하는 푸시 알림 서비스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와우패스를 사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부터 SNS 등을 통해 와우패스와 소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여행 전 미리 한국의 날씨와 옷차림, 관광 명소, 맛집 등에 대한 정보를 묻거나 업로드된 콘텐츠를 파악하는 식이다.

와우패스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동선은 물론 그들이 주로 가는 호텔, 쇼핑몰, 관광지, 편의점, 지하철역 등으로 설치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주요 호텔과 관광지 등에 176대의 기기가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각종 국제 신용카드나 현지 모바일페이를 이용해 잔액을 충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설정한 금액 이하로 잔액이 떨어질 경우 미리 알려주는 잔액 부족 알림 기능도 탑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와우패스의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설치한 호텔은 120여 곳이다.

롯데호텔(서울점, 월드점, 부산점)을 비롯한 시그니엘(부산), 파라다이스시티호텔 등 특급호텔에서도 와우패스의 무인 키오스크를 만날 수 있다.

또 포포인츠 쉐라톤, 메리어트, 앰배서더, 이비스, 라마다 등은 물론 일본계 그레이스리, 솔라리아 니시테츠, 소테츠, 다이와로이넷, 토요코인, 헨나 등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롯데시티호텔, L7 등 롯데 계열사 호텔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내 호텔 체인 GLAD, 나인트리, 스타즈 등도 와우패스의 무인 환전기가 설치돼 있다.

호텔에 설치돼 있는 키오스크. [사진 = 오렌지스퀘어]
K호텔 총지배인 C씨는 “호텔에서 와우패스 카드를 발급, 충전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굳이 환전소에 가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고 말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L호텔 프론트 매니저 D씨도 “환전 업무를 무인화 하니 체크인·아웃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고객 서비스 품질이 향상되고 있다”고 했다.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는 “방한 외국인 규모와 함께 환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텔들의 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동선과 방문율, 선호도 등을 고려해 호텔 등에 400여 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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