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러 군사결속에 “안보 관점서 심각히 우려”
박은경 기자 2024. 6. 20. 13:45
일본 정부는 20일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해 군사 결속을 강화한 데 대해 “우리나라(일본)를 둘러싼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의 관점에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전날 개최된 북·러 정상회담 결과 대응에 관한 질문에 “조약에 관해서 내용을 설명할 입장은 아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위배될 수 있는 북한과 군사 기술 협력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는 북한 핵·미사일 계획 포기를 요구하는 국제사회 의사가 반영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고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무기와 탄약을 조달해 우크라이나에 사용하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대북 제재 재검토를 주장한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하고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해 나갈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아프고 계속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 구멍내고 얼리면 더 빨리 치료된다
- “남잔데 숙대 지원했다”···교수님이 재워주는 ‘숙면여대’ 대박 비결은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숨진 채 발견
- 윤 대통령 골프 라운딩 논란…“트럼프 외교 준비” 대 “그 시간에 공부를”
- ‘검찰개혁 선봉’ 박은정, 혁신당 탄핵추진위 사임···왜?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 “그는 사실상 대통령이 아니다” 1인 시국선언한 장학사…교육청은 “법률 위반 검토”
- 3200억대 가상자산 투자리딩 사기조직 체포… 역대 최대 규모
- 머스크가 이끌 ‘정부효율부’는 무엇…정부 부처 아닌 자문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