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배구 발전하려면 시스템 만들고 국제대회 개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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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배구 국가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국제대회를 지금보다 더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대한배구협회·여자배구 국가대표 은퇴선수 간담회'에서 "현재 여자배구는 물론이고 남자배구에 대한 지원도 부족하다. 유소년부터 성인 국가대표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만들고,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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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배구 국가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국제대회를 지금보다 더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대한배구협회·여자배구 국가대표 은퇴선수 간담회'에서 "현재 여자배구는 물론이고 남자배구에 대한 지원도 부족하다. 유소년부터 성인 국가대표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만들고,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 여름에 여자 국가대표팀이 국외로 전지훈련을 간다. 올해 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하지만, 다음 올림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매년 전 세계에 열리는 국제대회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국제대회가 개최된다면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기량도 향상될 수 있다"며 "예전에 배구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드렸던 종목 중 하나다. 문체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었던 김연경과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가 모두 은퇴한 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5위에 머물며 2006년 도하 대회(5위) 이후 17년 만에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30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남자배구 대표팀 역시 하향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위에 그치며 61년 만에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목표로 삼았던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여자배구 국가대표 출신 이숙자 배구 해설위원은 한국 배구의 미래인 유소년 배구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은 "배구 발전을 위해 유소년 선수들이 성장해야 한다. 이들의 성장을 위해 좋은 지도자를 육성하는 프로그램도중요하다. 지도자들이 체계적인 연수를 받는다면, 유소년 선수들이 더 좋은 지도를 받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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