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얼굴 문신”… ‘20년 해외 도피’ 韓 아동성범죄자, 에콰도르서 잡혔다

박선민 기자 2024. 6. 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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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현지 언론이 공개한 A씨 모습. 현지 언론에선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채 보도됐다. /엑스트라

국내에서 아동·청소년 성범죄를 저지른 후 약 20년간 해외 도피 중이던 한국인 남성이 에콰도르에서 체포됐다. 현지 경찰과 언론은 이 남성의 이름과 얼굴 등을 가리지 않은 채 전부 공개했다.

에콰도르 경찰은 19일(현지 시각)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한국에서 수사를 받던 한국인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상당히 위험한 남성 1명을 과야킬에서 붙잡았다”고 했다.

엑스트라 등 에콰도르 현지 언론은 A씨 머그샷과 이름 등을 가리지 않은 채 전부 공개했다. 머그샷에는 A씨 왼쪽 목에 큼지막한 문신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에콰도르 경찰에 따르면, 이씨 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A씨는 한국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5개 혐의에 대해 기소 중지된 상태였다. 검찰은 객관적 범죄 혐의를 가진 피의자의 소재를 알 수 없게 된 경우 기소 중지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 남성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A씨 머그샷. /엑스트라

엑스트라는 A씨의 출입국 기록이 없다는 점을 들어, 그가 2006년쯤 밀입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씨가 에콰도르의 과야킬 지역에서 전자 제품을 유지 관리 및 기술 지원 해주는 업체를 운영하며 생활했다고도 보도했다.

에콰도르 당국은 A씨의 신병을 한국으로 넘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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