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서 노동당 압승 예상…“650석 중 최대 516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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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4일 실시될 영국 총선에서 야당인 노동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노동당이 전체 하원 의석 650석 가운데 500석 이상을 독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여론 조사 기관 사반타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의뢰로 지난 7~18일 유권자 1만7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이 51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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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4일 실시될 영국 총선에서 야당인 노동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노동당이 전체 하원 의석 650석 가운데 500석 이상을 독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여론 조사 기관 사반타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의뢰로 지난 7~18일 유권자 1만7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이 51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1997년 총선에서 노동당이 418석을 얻으며 토니 블레어 총리가 탄생했을 때보다도 100석가량 많은 의석수다.
이번 조사에서 보수당은 2019년 총선 때의 365석보다 300석 이상 줄어든 53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두 당의 지지율은 각각 44%와 23%로 나타났으나, 영국 하원 선거가 소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어 의석수 격차는 지지율 격차보다 훨씬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함께 발표된 여론 조사 기관 유고브의 의석수 예측치는 노동당 425석, 보수당 108석이었다. 두 당의 지지율은 각각 39%, 22%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3만99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역시 이날 발표된 ‘모어 인 커먼’의 여론 조사에서는 노동당 406석, 보수당 155석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7일까지 1만85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해 나온 것이다.
이날 발표된 3개 조사는 모두 ‘다단계 회귀 및 사후 계층화’(MRP) 기법을 동원해 의석수를 예측했다. 이 기법은 선거구별 유권자의 연령, 성별, 교육 수준 등과 같은 변수들을 감안해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다. 2017년 영국 총선에서는 이 기법을 동원한 여론 조사들이 실제 결과를 잘 예측한 바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발표된 각종 여론 조사에서 노동당의 지지율은 35~46%를 유지하고 있으며 보수당의 지지율은 15~28%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치 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이 여론 조사들을 취합해 내놓은 두 당의 17일 현재 지지율은 각각 42%, 21%였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이끈 주역으로 꼽히는 우파 포퓰리즘 정치인 나이절 패라지가 이끄는 ‘영국개혁당’은 지지율 16%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영국 보수당 정부는 2020년 이후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이후 영국 경제가 주요 서방 국가 가운데 가장 심한 침체에 빠지면서 인기를 빠르게 잃었다. 특히, 2022년 한해에만 총리가 두 번이나 바뀌는 혼란을 겪으면서 지지율은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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