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협회와 상호 합의로 계약종료

지난 4년 8개월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콜린 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20일) "콜린 벨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의 연장계약으로 당초 임기가 올해 12월 말까지였던 벨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최근 계약연장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계약 종료 시점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협회는 여자대표팀이 현재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며 그 준비를 지금부터 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고, 벨 감독 역시 향후 자신의 거취나 개인적 계획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계약을 마무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로 원만한 합의를 통해 계약이 종료되면서 위약금이나 잔여 연봉 등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잉글랜드 출신의 콜린 벨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재임 기간 A매치 49경기에서 24승 10무 15패를 기록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축구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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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