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콘텐츠 '오름 불놓기' 없앤 제주들불축제…빛·조명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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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에서 결국 킬러 콘텐츠인 오름 불놓기가 사라지게 됐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20일 시청 기자실에서 '2025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결국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안을 보면 '오름 불놓기'는 없었다.
그러나 기본계획상에 오름 불놓기를 대체할 킬러콘텐츠의 부재와 캠핑장에서의 불멍, 락페스티벌 등이 뜬금없이 추가되는 등 축제 정체성을 놓고 혼선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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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 확정…빛·조명 오름 불놓기 대체
킬러 콘텐츠 부재 우려…축제장 일부 캠핑구역 설정 불멍 허용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들불축제에서 결국 킬러 콘텐츠인 오름 불놓기가 사라지게 됐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20일 시청 기자실에서 '2025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와 관련해 시만단체 등에서 제기한 기후위기 시대 역행, 환경파괴 등의 논란으로 숙의형 정책개발 및 원탁회의가 진행됐고, 그 결과 오름 불놓기 삭제 방향이 검토됐다.
이 때문에 올해 축제는 개최되지 않았다. 이후 시민기획단 논의를 통해 오름 불놓기를 미디어아트로 재현하고, 드론라이트쇼 등이 제안됐다.
그러자 축제장인 새별오름이 위치한 애월읍 봉성리 주민들이 기간을 앞당기고 오름 불놓기를 존치하는 주민발의 조례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하는 등 진통이 계속돼왔다.
결국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안을 보면 '오름 불놓기'는 없었다.
대신 제주의 생태가치를 존중하고, 현대적 감각으로 빛과 조명 등으로 새별오름을 수놓아 축제의 의미인 불을 형상화하는 한편, 미디어윌을 활용해 참여자들의 희망메시지를 송출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 개발 방안이 포함됐다.
단 축제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 소규모 불의 축제인 '달집 태우기'는 유지키로 했다.
또한 축제장 일부를 캠핑 구역으로 설정하고 시대 트랜드를 반영해 불멍·해먹·명상·독서·요가·산책 등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개최 후 축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시민과 전문가의 평가와 의견을 수렴하는 등 축제 전반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지속 가능한 축제의 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제주의 정체성과 생태가치를 지키고 시민참여 축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시민기획단 논의 결과를 적극 반영했다"며 "내년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첫해인 만큼 축제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키고,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계속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기본계획상에 오름 불놓기를 대체할 킬러콘텐츠의 부재와 캠핑장에서의 불멍, 락페스티벌 등이 뜬금없이 추가되는 등 축제 정체성을 놓고 혼선이 계속될 전망이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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