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리향, 남성 갱년기 장애 개선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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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며 갱년기가 찾아오면 신체·정신적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박준홍(사진) 한약자원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백리향 추출물의 남성 갱년기장애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먼저 세포실험을 통해 백리향 추출물(지상부 전초 활용)이 남성호르몬 생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라이디히세포에 백리향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생성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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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노화 쥐 동물실험 확인
40대 이상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며 갱년기가 찾아오면 신체·정신적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성욕감퇴·발기부전 같은 성 관련 문제다. 또 쉽게 비만 체형으로 변화하기도 하며 수면 부족, 신체 기능 저하 등 다양한 변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현재 치료제로 사용되는 테스토스테론 보충제는 혈액량 증가, 수면 무호흡 악화, 전립선암 악화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박준홍(사진) 한약자원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백리향 추출물의 남성 갱년기장애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백리향은 한의학에서 사향초(麝香草)라 불린다. 전통적으로 감기, 기침, 기관지염, 소화불량, 치통, 관절염 등의 치료에 이용됐지만 현재에는 활용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연구팀은 먼저 세포실험을 통해 백리향 추출물(지상부 전초 활용)이 남성호르몬 생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라이디히세포에 백리향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생성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추출물 처리는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중요한 유전자의 활동을 증가시켰고, 남성호르몬 생성 필수 인자인 사이토크롬 P450 유전자군 발현이 대조군 대비 150~200%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백리향 추출물의 생체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50주령의 노화 쥐(인간나이로 환산하는 경우 45~60세 수준)에 백리향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고환·부고환의 무게 증감 없이 대조군 대비 200% 테스토스테론 생성 증가를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도 남성호르몬 생성에 필수 인자인 사이토크롬 P450 유전자군 활동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준홍 박사는 “친숙한 한의소재로부터 남성갱년기 치료에 대한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며 “앞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남성갱년기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물질을 개발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디슨 앤드 파마코테라피’에 5월 3일 게재됐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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