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데 또 꺼져"... 용인 원삼면 ‘싱크홀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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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단지 전력구 공사과정에서 논 한 가운데 싱크홀이 생겨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원삼면 목신리 1045-7번지 일원 모내기가 완료된 논 한복판에 직경 5m가량으로 추정되는 땅 꺼짐(싱크홀)으로 인해 지반이 내려앉았다.
이 사고는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데 필요한 산단 내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구 설치공사 도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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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장마가 코앞인데” 한숨... SK에코플랜트 “원인 조사 중”
용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단지 전력구 공사과정에서 논 한 가운데 싱크홀이 생겨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원삼면 목신리 1045-7번지 일원 모내기가 완료된 논 한복판에 직경 5m가량으로 추정되는 땅 꺼짐(싱크홀)으로 인해 지반이 내려앉았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주민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사고는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데 필요한 산단 내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구 설치공사 도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현장사무소 측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16일 곧바로 수습과 함께 보수공사를 진행해 땅을 메꾼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 20일 오전 흙을 메꿔놓은 자리에 또 싱크홀이 생겨 현장 측에서 다시 보수를 진행해놓은 상태다.
안성 고삼면 쌍지리 983번지(신안성변전소)에서 출발해 용인 원삼면 죽능리 363번지(산업단지 내 신설 변전소)까지 이어지는 경로에 원삼면 목신리 일대가 포함됐다.
전력구 인입을 위해 지하 40m가량 아래로 지중화 터널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경로를 지나는 목신리 농지 일대 지반에 영향이 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마을 일대에 해당 싱크홀 외 추가 땅꺼짐 사례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목신리의 한 주민은 “사람이 없었으니 망정이지 누가 논에 들어가 있기라도 했다면 아마 꼼짝 없이 죽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또 땅이 안 무너진다는 보장이 없어 불안하다. 장마철을 앞두고 불안해서 살 수가 있겠냐”고 우려를 표했다.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해당 구간이 연약 지반인데다 농민들이 관정을 뚫어서 지하수를 많이 쓰고 있는 환경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 인한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터널에 세그먼트를 넣어서 더 단단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공사하고 있어서, 굴착으로 인해 땅이 꺼졌다기보다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강한수 기자 hskang@kyeonggi.com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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