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21일부터 온라인 마권발매 정식 운영 [경마]

김재범 기자 2024. 6. 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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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21일부터 온라인 마권발매를 정식 시작한다.

하지만 온라인 마권 발매가 정식 시작하면서 앞으로는 대면 확인을 거친 21세 이상의 대한민국 성인은 누구나 경마장이 아닌 곳에서도 모바일 앱 '더비온'을 통해 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마권발매 정식운영을 맞아 모바일 앱도 재단장에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온라인 마권발매 정식운영을 맞아 건전한 경마문화 확산과 디지털 기반의 고객 서비스 환경 구축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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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온라인 마권발매 정식 운영을 시작하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 마사회는 6개월의 시범운영 기간 청소년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도입했고, 운영 이후에는 불법경마 단속도 강화한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21일부터 온라인 마권발매를 정식 시작한다.

그동안 마권 구매는 전국의 3개 경마장 및 26개 장외발매소 내에서만 가능했다. 하지만 온라인 마권 발매가 정식 시작하면서 앞으로는 대면 확인을 거친 21세 이상의 대한민국 성인은 누구나 경마장이 아닌 곳에서도 모바일 앱 ‘더비온’을 통해 마권을 구매할 수 있다.

마권 온라인 발매는 그동안 마사회를 비롯한 국내 말산업 관계자들의 숙원사업이었다. 도입을 두고 몇 년간 긴 진통을 겪은 끝에 지난해 5월 마침내 발매 허용 조항을 담은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후 온라인 발매에 필요한 준비를 위해 1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이 기간에 한국마사회는 6개월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치며 운영 절차와 방식을 점검했다.

우선 지난해 12월에는 9000명의 시범운영단 모집해 온라인 마권발매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3회에 걸쳐 이용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했으며, 올해 5월 말에는 이용자 수 제한을 해제하며 정식운영을 위한 최종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시범운영 기간에 청소년의 참여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도입했다. 우선, 이용가능 연령을 기존 19세에서 21세로 높이고, 서비스 신청 시 생체인증 및 대면 확인을 필수적으로 거치게 하는 등 철저한 본인 확인 절차를 구축했다. 이러한 정책은 정식 운영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방침이다. 

5만여 명에 이르는 이용자가 참여한 시범운영에서 이용자의 건당 구매금액은 약 4800원으로 오프라인의 건당 구매금액과 비교해 43% 수준에 머물렀다. 1만원 이하의 소액구매 비율도 약 89%를 차지하는 등 오프라인 대비 소액 베팅 경향이 나타났다.

●온라인 발매 맞춰 불법경마 단속 강화 21일부터 온라인 마권발매가 정식으로 시작해도 앞으로의 과제는 많이 남아 있다. 마사회는 별도의 점검기구를 구성해 이용 과정에서의 개선점을 찾아 시정할 예정이다. 정식 운영에 맞춰 불법경마에 대한 단속도 한층 고삐를 조인다.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불법경마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신종 유사행위를 단속한다. 최신기술을 접목한 탐지체계 구축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국민참여 모니터링단과 청년 인턴십 제도를 통해 불법 신고를 활성화한다. 특히 8월 말까지는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해서 신고포상금을 20% 가산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렛츠런파크 서울의 레이스 모습. 21일 정식 운영에 앞서 5만여 명이 참여한 시범운영에서 건당 구매금액은 약 4800원, 1만원 이하의 소액구매 비율도 약 89%를 차지하는 등 소액 베팅 경향이 나타났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온라인 마권발매 정식운영을 맞아 모바일 앱도 재단장에 나섰다. 기존의 전자카드 4.0앱을 3월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정한 ‘더비온’ 앱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온라인으로 마권 발매를 하려면 ‘더비온’ 앱을 마사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야 한다. ‘더비온’ 앱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신청한 후 마사회 대면등록센터를 방문해 승인을 완료해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이용방법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와 KRBC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온라인 마권발매 정식운영을 맞아 건전한 경마문화 확산과 디지털 기반의 고객 서비스 환경 구축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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