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세스백파, 농식품부장관배 우승으로 3세 챔피언 등극 [경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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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백파(한국 3세 수 회색)가 1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열린 '제24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2000미터, 순위상금 7억원)에서 우승했다.
경주기록은 2분 10초 6.
올해 트리플 트라운 시리즈 3개 경주 중 2회를 우승한 석세스백파는 3세마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석세스백파는 외삼촌인 백광이 2006년 우승했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18년이 지나 우승하며 경마가 혈통의 스포츠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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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각각 8마리, 총 16마리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한강클래스, 석세스백파, 나이스타임, 은파사랑 등이 관심을 모았다. 출발 준비과정에서 코리안더비 2위인 월드드래곤이 출발대에서 요동하여 경주에서 제외됐다. 1코너 지점에서 그레이트위너가 선두로 나섰고, 그 뒤를 미러클마린, 마이센터, 한강클래스 등이 뒤따랐다. 석세스백파는 경주가 절반 정도 진행되었을 무렵 5위권에 모습을 나타냈다. 별다른 견제 없이 3코너 중반 지점에서 4위로 올라선 뒤 외곽 코스를 공략하며 결승 직선주로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뒤늦게 나이스타임, 은파사랑, 닥터킹덤이 추입에 나섰으나 석세스백파는 한 수 위의 걸음을 보이며 2위마와 무려 9마신(약 22m) 차이 압승을 거두었다. 경주기록은 2분 10초 6. 올해 트리플 트라운 시리즈 3개 경주 중 2회를 우승한 석세스백파는 3세마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석세스백파는 외삼촌인 백광이 2006년 우승했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18년이 지나 우승하며 경마가 혈통의 스포츠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석세스백파의 모마인 백파와 백광은 모마(그레이크레스트)가 같은 남매 사이다.
경주 후 인터뷰에서 유현명 기수는 “직전 경주였던 코리안더비에서 경주 전개 판단 실수가 잦았다 판단되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마방과 함께 보완해 나왔다”며 “마방의 관리사들이 부산에서 모든 훈련을 마치고 관리를 잘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종 목표인 10월 대통령배를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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