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이제훈 "전신탈의 육체표현 준비했는데…눈 깜빡할 새 지나가"[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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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영화 속 전신탈의 장면에 대해 비하인드를 밝혔다.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 개봉을 앞둔 배우 이제훈이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제훈은 개봉 전 화제를 모았던 전신탈의 장면이 짧게 지나간 것에 대해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갔다. 그 순간을 보여주기 위해서 육체에 대한 표현을 하기 위한 준비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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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제훈이 영화 속 전신탈의 장면에 대해 비하인드를 밝혔다.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 개봉을 앞둔 배우 이제훈이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제훈은 개봉 전 화제를 모았던 전신탈의 장면이 짧게 지나간 것에 대해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갔다. 그 순간을 보여주기 위해서 육체에 대한 표현을 하기 위한 준비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그게 아쉬우셨다면 다시 한 번 극장에가서 큰 스크린으로 확인하시면 좋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훈은 이번 작품을 촬영하며 느낀 체력에 대해 "가면 갈 수록 나이 드니까 잘 안 된다. 지구력이 좋다고 생각이 들고 나름 자신이 있었다. '탈주'도 거의 서른 아홉에 찍은 작품이다. 스스로 체력을 믿고 몸을 내던지는 스타일인데, 여태까지 시간들보다 더 강렬하게 몰아붙여야 했다. 예전과 다른게 느껴져서 두려움도 있었다. 무릎이 약간 안 좋은데, 아프다는 핑계로 쉬고 싶다고 하는게 미련하게 잘 안되더라. 이 시간은 모두에게 소중하고, 지나가면 다시 못 찍는데, 그래서 더 처절하게 하려고 했다. 그만하라고 말려서 자중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신탈의 장면에 대해 "그 때 사실 좀 추웠다. 대본에 실오라기 걸치지 않은 뒷모습, 전신으로 물세례를 받는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 그리고 잡혀서 너무 많이 맞아서 쪼그라든 규남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정말 깃털처럼 날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함에 있어서 그냥 쉽게 누르면 없어질 수 있는, 하지만 그것이 작은 촛불 불씨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고 싶어하는, 너무 두렵지만 그래도 어떤 희망을 품는 눈빛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계속 그 신을 찍기 위해 목표가 있고 전체 작품에 대한 프로덕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마인드도 그렇고 육체도 그렇고, 갇혀있지만 벗어날 거야 라는 것이 있다. 그 미래가 보장된 것도 아니다. 내가 가려는 곳이 유토피아도 아니고 무엇을 이룰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꿈꾸는 것을 시도할 수 있지 않나. 실패는 할지라도 할 수 있다는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의 순수함. 그것을 어떻게 하면 표현할 수 있을까 했다"며 "먹고 싶어하는 욕망을 외면해야 했다. 어느 작품보다 강하게 스스로 제한했다. 너무 괴로웠지만 메소드 아닌 메소드로 하게 된 셈이다"라고 혹독하게 체중 조절을 했음을 밝혔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7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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