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여아 성폭행범 잡아라"…뉴욕의 '착한 사마리아인'
이지은 기자 2024. 6. 20. 12:47
열린 차 문틈으로 한 남성이 제압당한 채 맞고 있습니다.
성난 시민들의 목소리가 오가고, 잠깐 놓친 사이 남성은 차 밑으로 기어들어갑니다.
[차 밑에 숨어 있어요! 빨리 끌어내요! 성폭행범! 저 인간 성폭행범이라고!]
남성은 알고 보니 13살 여자아이를 성폭행하고 달아난 용의자였습니다.
뉴욕 퀸즈의 한 공원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진 건 일주일 전입니다.
남성은 두 아이를 흉기로 위협해 몰고 들어가서는 신발 끈으로 묶고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분노한 주민들은 수배 전단에 난 남성을 기억해냈습니다.
그리곤 이 낯익은 얼굴이 자주 드나들던 델리에서 기다렸습니다.
[제프리 플로레스/성폭행범 잡은 시민 : 성폭행범이 가게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고 저는 그를 데리고 나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주변 모두에게 이 사람이 성폭행범이라고 알렸습니다.]
그렇게 주민들 손에 붙잡힌 남성은 에콰도르 출신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지난 2022년 미국을 떠나라는 추방 명령을 받고도 여태 숨어 지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셉 케니/뉴욕 경찰 : 용의자는 약물 문제가 있었음이 확인됐고, 10대 아이 두 명을 위협하려고 쓴 칼도 발견됐습니다.]
성범죄가 일어난 퀸즈 플러싱은 한인들이 밀집해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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