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소속사, 폐업 아닌 사명 변경…"매니지먼트 사업 안한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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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사명을 아트엠앤씨로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은폐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입장문을 내면서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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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의도·꼼수 없어"
앞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은폐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입장문을 내면서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알렸다.
해당 입장문 발표 이후 가수 홍지윤, 금잔디, 영기, 정다경, 강예슬, 배우 손호준 등이 줄줄이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아예 폐업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 속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사명 변경 사실이 알려지자 입장문을 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라는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업 목적에 콘텐츠 제작 및 공급업, 광고 대행업, 동영상 제작업, 부동산 임매 및 매매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숨겨진 의도나 꼼수는 없다”면서 추측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호중을 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전 대표와 본부장 전모 씨도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함께 구속 기소했다. 김호중의 매니저 장모 씨는 음주운전과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경찰이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포함시켰던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단계에서 빠졌다.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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