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크로스와 너무 잘 맞는 '주장' 귄도안..."생각-행동이 정말 똑같아, 경기력도 향상된다"

정승우 2024. 6. 20. 12: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일카이 귄도안(34, 바르셀로나)이 '동갑 친구' 토니 크로스(34, 레알 마드리드)와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독일 대표팀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헝가리에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5-1로 제압하며 좋은 시작을 알렸던 독일은 2승째를 만들면서 승점 6점을 기록, 16강 진출을 일찍 확정 지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카이 하베르츠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플로리안 비르츠-일카이 귄도안-자말 무시알라가 공격 2선에 섰다. 토니 크로스-로베르트 안드리히가 포백을 보호했고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요나탄 타-안토니오 뤼디거-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꾸렸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헝가리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롤런드 셜러이-바르나바스 바르가-도미닉 소보슬라이가 득점을 노렸고 밀로스 케르케즈-언드라시 셰퍼-아담 너지-벤데구즈 볼러가 중원에 섰다. 마르톤 다르더이-빌리 오르반-어틸러 피올러가 백스리를 구성했고 페테르 굴라치가 골문을 지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일이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전반 22분 비르츠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귄도안에게 패스했다. 이 공을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채 넘어졌고 귄도안은 공을 다시 잡아내 무시알라에게 건넸다. 무시알라는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크로스바를 때린 뒤 골라인을 넘어갔다.

헝가리도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전반 26분 박스 앞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소보슬라이는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다. 날카로운 슈팅이었지만, 노이어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29분 헝가리가 다시 득점을 시도했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소보슬라이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타가 슈팅을 방해하면서 수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독일의 골문을 두드리던 헝가리가 마침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찬스에서 소보슬라이가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고 이를 셜러이가 머리로 밀어 넣었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전반전은 독일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22분 독일이 한 골 더 앞서 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미텔슈테트가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귄도안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반전은 없었다. 독일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경기는 독일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이 경기 POTM으로 일카이 귄도안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약 84분을 활약한 귄도안은 1골과 1어시스트 이외에도 85%(39/46)의 패스 성공률,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6회를 기록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귄도안은 "승리해서 기쁘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고 계속해서 독일 국민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그는 "코칭 스태프, 선수들의 신뢰를 느끼고 있다. 팀 내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낀다. 긍정적인 말들도 많이 들려 기쁘다. 자유롭게 경기할 수 있어 좋다. 지난해엔 결과를 잘 내지 못했다. 이렇게 대회를 시작한 것은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매우 특별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귄도안은 "이번 경기 승리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했다. 헝가리는 순간 순간 정말 잘했다. 우리가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진 않았지만, 반드시 치러야 할 경기였고 다음 경기에 대비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경기다. 승리가 절로 따라오지 않는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 귄도안은 토니 크로스와 중원에서 완벽한 공격-수비 조율을 보여줬다. 이에 귄도안은 "팀 내에서 균형을 잘 맞췄다. 크로스와 난 서로를 보완했다. 우리가 나란히 플레이할 때면 때대로 같은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데 이는 우리가 서로를 잘 보완할 수 있게 해준다"라며 생각이 잘 통한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그는 "클럽에서도 더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플레이한다. 현재 모든 것이 순조롭다. 크로스와 함께 경기하면 서로의 생각, 계획을 바로 알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이런 연계 플레이는 경기장 안에서 정말 중요하고 이런 연결이 많을수록 더 좋은 경기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