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남부지방도 장마, 전라권 최대 100㎜…찜통 더위 계속

경기·강원 남부까지 비 내릴 듯…비 그친 뒤 낮 최고 30~31도

제주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린 20일 오전 제주대학교 교정에서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등교하고 있다. 2024.6.2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제주에 이어 토요일인 22일 남부 지방에도 장맛비가 내리겠다. 수도권까지 비가 내리겠으며 수도권 최대 20㎜, 전라 최대 100㎜, 경상·제주 80㎜가 예상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이른 아침 제주와 전라 남서부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낮 12시~오후 3시께 경기·강원 남부 전역에 비가 쏟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22일에만 경기 남부 5~20㎜, 강원 남부 5~20㎜, 대전과 충남 남부, 충북 남부 20~60㎜, 세종과 충남 북부, 충북 중·북부 10~40㎜다.

남부·제주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리겠다. 광주와 전남, 전북에 30~80㎜(많은 곳 100㎜ 이상), 부산과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남부에 30~80㎜ 경북 북부와 울릉도·독도에 10~40㎜가 예상된다. 19일 장마가 먼저 시작한 제주에는 30~80㎜의 비가 더 내리겠다.

남부 지방엔 23일 비가 더 내리겠다. 이때 강수량은 이르면 금요일인 21일쯤 발표될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 다음 주에는 낮 기온이 한풀 꺾여 최고 30~31도에 머물겠다. 다만 무더위가 아예 가시는 것은 아니다. 전국적인 비로 습도가 높아지며 체감 온도가 높게 유지될 수 있어서다.

전국 곳곳의 폭염 특보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다음 주 아침 기온은 17~23도, 낮 기온은 25~31도로 평년(최저기온 18~21도, 최고기온 25~2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월요일인 24일에는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에 비가 내리겠다. 제주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장마가 시작된 남부와 제주에는 다음 주 목요일인 27일부터 주말까지 비 소식이 있다. 기상청은 "아직 시일이 멀기 때문에 변동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