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폭염·한파 저감시설, 특정업체에 몰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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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가 '폭염·한파 저감시설 설치' 사업을 하면서 수년 간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정황이 드러났다.
20일 광주 북구와 북구의회에 따르면 구는 최근 5년(2020~2024) 간 A업체와 '폭염저감시설(그늘막) 유지보수 용역'과 관련해 매년 수의계약을 맺었다.
김건안 의원은 제294회 의회 제1차 정례회 안전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북구의 폭염·한파 저감시설 설치사업을 특정업체가 수년 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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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북구가 '폭염·한파 저감시설 설치' 사업을 하면서 수년 간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정황이 드러났다.
20일 광주 북구와 북구의회에 따르면 구는 최근 5년(2020~2024) 간 A업체와 '폭염저감시설(그늘막) 유지보수 용역'과 관련해 매년 수의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금액은 3400만원이다.
같은 기간 겨울철 '온기텐트 임차 설치·운영 용역'과 관련해서는 5차례에 걸쳐 총 8200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A업체는 용역 외에도 5년 간 '수동형 그늘막 구매 설치' 등 5900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수의계약 금액만 총 1억7500만원에 이른다.
5년 간 공개입찰은 지난해 '온기텐트 임차 설치·운영 용역' 한 차례에 불과했다. 이를 제외하면 A업체가 북구의 여름·겨울철 그늘막과 온기텐트 설치·운영 사업을 사실상 독점해온 것이다.
광주 북구의회는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해당 업체의 실체를 둘러싼 의혹도 제기했다.
김건안 의원은 제294회 의회 제1차 정례회 안전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북구의 폭염·한파 저감시설 설치사업을 특정업체가 수년 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구청 계약정보시스템에 등록된 A업체의 주소에 직접 찾아가 현장을 확인했으나 실제 사업장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페이퍼 컴퍼니 정황도 제시했다.
북구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때 해당 업체가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계약정보시스템에 수정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하면서 수의계약과 관련해서는 "규정에는 맞지만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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