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 민주는 ‘맹탕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군도 대부분 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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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당 대표직 사퇴 발표 시점을 두고 막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한 중진의원은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당 대표 후보군이 다양하다"며 "민주당도 다양성을 확보할 비명(비이재명)계 후보군이 필요하지만, 온통 친명계가 장악한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전당대회 흥행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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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뒤 일극체제 더 강화될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당 대표직 사퇴 발표 시점을 두고 막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 연임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최고위원 후보군 대부분도 친명(친이재명)계여서 당내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당대회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친명계 한 관계자는 20일 “사퇴 시점에 관해 이 대표가 막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표직 연임을 위해 사퇴한 전례가 없는 만큼 어떤 명분으로 당원과 국민을 설득해야 할지를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재판 4개를 동시에 받으며 사법 리스크가 재점화된 부분도 이 대표의 연임 결단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의원 총선거 압승의 소회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한 뒤 자리에서 내려오는 게 좋아 보인다”며 사퇴 시점을 다음 주로 잡아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전당대회 출마 하마평에 오른 최고위원 후보군은 친명 일색이다. 원내에서는 4선 김민석 의원과 재선 강선우·한준호·민형배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의원과 함께 민주당 내 ‘여전사 3인방’으로 꼽힌 전현희·이언주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받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초선 양문석 의원은 출마를 검토했지만, 당을 향한 비판 여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원외에서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지호 상근부대변인과 과거 발언으로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 공천이 취소됐던 정봉주 전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이후 ‘이 대표 일극체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 대표”라며 ‘이비어천가’를 불렀다. 민주당 한 중진의원은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당 대표 후보군이 다양하다”며 “민주당도 다양성을 확보할 비명(비이재명)계 후보군이 필요하지만, 온통 친명계가 장악한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전당대회 흥행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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