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귀성길 같아요"…인구 급증 원주 기업도시 교통체계 손본다

신관호 기자 2024. 6. 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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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마다 명절 귀성길 보는 것 같아요. 서둘러 정비됐으면 좋겠어요."

이에 원강수 원주시장은 그간 십 수 차례 기업도시 주변 교통을 살폈고, 20일 오전 지정면 물지울사거리를 찾아 '기업도시 물지울사거리 교통체계 개선사업 주민대상 현장설명회'를 열고 교통 정체현상 개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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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시장, 20일 기업도시 물지울사거리서 개선 사업 설명
'사거리→시내' 우회전 차선 2차로 확장…'편안한 출근 길 약속'
20일 오전 8시 20분쯤 강원 원주시 지정면 기업도시 주요 진입도로인 물지물사거리 주변에서 교통 정체 현상이 벌어지는 모습. 2024.6.20/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출근시간마다 명절 귀성길 보는 것 같아요. 서둘러 정비됐으면 좋겠어요.”

20일 오전 8시 15분쯤 강원 원주 지정면 기업도시 주요 진입도로인 물지울사거리 주변은 기업도시로 진입하기 위한 출근 차량과 기업도시 내 아파트단지들에서 원주 다른 도심으로 향하는 출근 차량이 맞물리면서 정체 현상을 빚었다.

낮 시간엔 차량이 기업도시에서 그 사거리 주변을 통과하는 시간은 5분 정도인데, 평일 아침 출근시간엔 20분 넘게 소요되는 등 해당 사거리는 교통수요를 감당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곳을 지난 A 씨(30대)는 “출근시간 이곳을 지나면, 거북이의 걸음과 같은 차량 정체현상이 초래된다”면서 “매번 명절도 아니고, 차들이 줄을 잇고, 경적 소리를 낸다. 신호가 몇 번 바뀌고 통과한 적도 있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물지울사거리의 교통체계를 바꾸기로 했다. 시는 최근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지정면 인구와 기업이 늘어나면서 해당 사거리 교통량도 급증했는데, 그에 맞춰 차선과 신호체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정면 인구는 면 지역임에도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기업과 인구 유입 효과로 인해 올해 2월 3만 명을 넘어섰다. 시내 면 지역 최다 인구로, 웬만한 시내 동 지역 인구수를 넘는 등 그만큼 교통량도 확대된 상황이다.

이에 원강수 원주시장은 그간 십 수 차례 기업도시 주변 교통을 살폈고, 20일 오전 지정면 물지울사거리를 찾아 ‘기업도시 물지울사거리 교통체계 개선사업 주민대상 현장설명회’를 열고 교통 정체현상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물지울사거리 교통체계 개선은 도로에 버려지는 시간과 에너지 등을 절약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교통경제성 제고와 주민 편의성을 증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사업이 조속히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물지울사거리 교통체계 개선공사는 지난 11일 시작돼 오는 9월 8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물지울사거리에서 시내 방면의 우회전 차로를 2차로로 확장하는 것이다. 또 사거리의 호저 방면 좌회전 차로를 기존 2차로에서 1차로로 줄이고, 교통섬 이설, 신호체계를 조정하는 내용이다.

시는 이번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출근 시간 사거리 주변 700여 m 구간의 차량 지‧정체 현상이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나들목에서 유입되는 교통량 처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조속한 시일 내 공사를 마쳐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편안한 출근길을 시민들에게 마련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맨 오른쪽)이 20일 오전 지정면 물지울사거리를 찾아 ‘기업도시 물지울사거리 교통체계 개선사업 주민대상 현장설명회’를 열고 있다. 2024.6.20/뉴스1 신관호 기자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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