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서 얼마나 남겼길래”…1년새 기업 수익성 2배↑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6. 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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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수익성이 1년 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매출액영업이익률)은 5.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 지난해 1분기에는 28원을 남겼다면, 올 1분기에는 54원을 남겨 1년 전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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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어치 팔아 54원 남겨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올해 1분기(1~3월)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수익성이 1년 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매출액영업이익률)은 5.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 지난해 1분기에는 28원을 남겼다면, 올 1분기에는 54원을 남겨 1년 전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5%→5.4%)은 기계·전기전자업과 자동차·운송장비업을 중심으로, 비제조업(3.2%→5.3%)은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계·전기전자업(-3.1%→5.6%)은 반도체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 환입금 발생으로, 자동차·운송장비업(3.3%→6.0%)은 신조선가 상승,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매출 호조 등에 따른 효과로 수익성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가스업(-7.2%→7.2%)은 전력도매가격(매출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4%에서 5.7%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4.7%에서 3.8%로 하락했다.

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하는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1.3%) 마이너스에서 올 1분기(1.2%) 플러스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제조업(0.9%→3.3%)은 기계·전기전자업의 호조로 매출액증가율이 상승했으며, 비제조업(-4.0%→-1.6%)은 운수업, 전기가스업 등을 중심으로 매출액 감소폭이 축소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3%→3.0%)은 플러스 전환됐으나, 중소기업(-1.5%→-6.9%)은 매출액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업의 안정성은 다소 악화됐다. 부채비율(지난해 4분기 89.2%→올 1분기 92.1%)과 차입금의존도(25.4%→25.7%) 모두 전 분기 대비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7.5%→70.3%)과 비제조업(130.1%→133.6%) 모두 부채비율이 상승했으며,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85.2%→87.7%)과 중소기업(108.9%→114.3%) 모두 부채비율이 악화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 2022년말 기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법인기업 2만2962개(조사 부적합 업종 제외) 가운데 한은이 3979개(상장 1996개+비상장 1983개) 기업을 표본조사해 추계한 것이다. 조사기간은 지난달 7일부터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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