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기업 성장성·수익성 개선…‘반도체·고부가가치 선박’ 업황 개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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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부채비율이나 차입금 의존도가 올라가며 안정성은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0일) 외부감사대상 법인 기업(이하 외감기업) 22,962개 가운데 3,979개 기업을 표본 조사한 '2024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2%로, 전분기(-1.3%) 감소했던 데서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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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부채비율이나 차입금 의존도가 올라가며 안정성은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0일) 외부감사대상 법인 기업(이하 외감기업) 22,962개 가운데 3,979개 기업을 표본 조사한 ‘2024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습니다.
1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2%로, 전분기(-1.3%) 감소했던 데서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늘고, 반도체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크게 늘면서 제조업 매출액이 3.3% 상승한 영향입니다.
운수업 매출 증가와 전기 가스업 매출 감소폭 축소도 매출액 증가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총자산 증가율은 2.8%로, 역시 지난해 4분기(-0.2%) 감소에서 증가 전환했습니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년 전(2.8%)과 비교해 2.6%p 상승한 5.4%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은 기계·전기전자업(5.6%)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매출이 오른 자동차·운송장비업(6.0%) 등을 중심으로 5.4% 상승했습니다.
비제조업은 전력 매출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된 전기가스업(7.2%)을 중심으로 5.3% 상승했습니다.
기업들의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7.4%로 지난해 4분기(0.7%)는 물론 1년 전 같은 기간(5%)과 비교해도 올랐습니다.
다만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전분기보다 다소 악화됐습니다.
부채비율은 92.1%, 차입금의존도는 25.7%로 전분기보다 각각 2.9%p, 0.3%p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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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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