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복합집단 자본적정성 비율 6.1%P 올라···삼성·현대차·다우키움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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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그룹 등 금융복합기업집단 7곳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평균 6.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과 비교해 교보(64.4%p), DB(52.8%p), 한화(23.4%p), 미래에셋(8.5%p) 등 4개 그룹은 자본적정성 비율이 상승했고 삼성(-19.5%p), 현대차(-8.0%p), 다우키움(-12.5%p)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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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권 새 회계제도 도입 영향으로 자기자본 증가폭 높아
금감원 "금융 시장 불안요인 대비"
지난해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그룹 등 금융복합기업집단 7곳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평균 6.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권 회계기준 변경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현대차·다우키움 등 일부 그룹은 자본적정성 비율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7개 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전년 말 187.6%에서 6.1%포인트 오른 193.7%로 집계됐다.
자본적정성 비율이 오른 것은 자기자본 증가폭이 필요자본 증가폭보다 컸기 때문이다. 2023년 말 금융복합기업집단의 통합 자기자본은 175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말 121조 1000억 원 대비 45.1%(54조 6000억 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권역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으로 인한 보험계약마진(CSM)의 가용 자본 인정 및 보험부채 시가평가로 자기자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7개 집단의 필요자본은 90조 7000억 원으로 1년 전 64조 6000억 원과 비교해 40.4% 늘었다. K-ICS 도입에 따른 보험계열사 신규 보험위험(장수·해지·사업비·대재해등)이 반영되고 주식 위험액 등 시장위험이 증가하면서 필요자본 역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개별 집단별로 살펴보면 교보(238.9%), DB(218.7%), 삼성(210.5%), 다우키움(208.7%), 한화(172.2%), 미래에셋(155.3%), 현대차(154.6%) 순서대로 높은 자본적정성 비율을 나타냈다. 전년 말과 비교해 교보(64.4%p), DB(52.8%p), 한화(23.4%p), 미래에셋(8.5%p) 등 4개 그룹은 자본적정성 비율이 상승했고 삼성(-19.5%p), 현대차(-8.0%p), 다우키움(-12.5%p)은 하락했다.
금감원 측은 “지난해 말 기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규제비율(100%)을 상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손실 흡수 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당초 예상보다 고금리·고환율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금융 시장 불확실성 및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요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전이·집위험 등 그룹 잠재 리스크에 대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위험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공준호 기자 zer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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