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살아나니' 기업 매출·영업익↑…中企와는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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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기업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출 부진에 시달린 중소기업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강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업종으로는 반도체, 규모별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체적으로 개선됐다"며 "다만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과 이익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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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기업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출 부진에 시달린 중소기업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특히 중소기업 부채비율(114.3%)은 2018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 2만2962곳 가운데 3979기업을 표본조사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1.2%를 기록했다. 전분기(-1.3%)와 비교해 플러스(+)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전기전자업을 중심으로 제조업(0.9→3.3%)의 매출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기계·전기전자업의 매출액 증가율(13.8%)은 전분기(3.5%) 대비 큰폭 개선됐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확대와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비제조업(-4.0→-1.6%)은 운수업과 전기가스업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운수업 매출액 증가율은 5.9%로 전분기(-7.3%) 대비 증가 전환했다.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 상승 등에 따라 매출이 증가로 전환한 영향이다.
전기가스업은 지난해 1분기 매출액 증가율(19.8%)이 높았던 탓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제조업 수요 개선으로 매출 감소폭은 줄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1.3→3.0%)의 매출액 증가율은 증가 전환한 반면 중소기업(-1.5→-6.9%)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수익성의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률(5.4%)과 세전순이익률(7.4%)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제조업(5.4%)과 비제조업(5.3%)이 모두 올랐다.
특히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2.5%) 보다 2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기계·전기전자업 영입이익률(-3.1→5.6%)이 증가 전환한 데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매출 호조로 자동차·운송장비업(6%)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비제조업은 전기가스업(-7.2→7.2%)이 전력도매가격(매출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늘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차이가 나타났다. 대기업(2.4→5.7%)은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률이 오른 반면 중소기업(4.7→3.8%)은 하락했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기업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모두 전분기 대비 올랐다. 1분기 부채비율은 92.1%로 지난해 4분기(89.2%)보다 2.9%포인트 올랐다. 같은기간 차입금의존도는 0.3%p 오른 25.7%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을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5.2→87.7%)과 중소기업(108.9→114.3%) 모두 상승했다. 중소기업 부채비율은 2018년 1분기(121.6%)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강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업종으로는 반도체, 규모별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체적으로 개선됐다"며 "다만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과 이익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업황은 본격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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