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기업 성장성·수익성 개선… 자산증가율 2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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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 지표 중 하나인 총자산증가율과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영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1분기 외감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체적으로는 나아졌지만, 반도체 등 기계·전기전자업이나 운수업 등 일부 업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면서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중소기업은 아직까지 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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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업 매출, 전년比 1.2% 증가
총자산증가율은 전기比 2.8% 올라
“반도체·대기업 호조… 나머지 부진”
올해 1분기 국내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 지표 중 하나인 총자산증가율과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2962개 기업 중 조사대상 3979개 기업(제조업 2414개, 비제조업 1565개)의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 작년 4분기 1.3%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된 것이다.
매출 증가율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제조업은 기계업과 전기·전자업의 매출 호조로 작년 4분기 0.9%에서 올해 1분기 3.3%로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운수업과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작년 4분기 -4.0%에서 올해 1분기 -1.6%로 축소됐다.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1.3%에서 3.0%로 증가 전환됐고, 중소기업은 -1.5%에서 -6.9%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총자산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2.8%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기록을 냈던 2022년 1분기(3.7%)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역대 분기별 총자산증가율의 평균값 1.4%의 두 배 수준이다. 통계 작성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제조업은 3.3%, 비제조업은 2.1% 증가하면서 1년 전(각각 2.7%, 0.9%)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작년 1분기 2.8%에서 올해 1분기 5.4%로,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이 5.0%에서 7.4%로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22년 2분기(7.1%),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2022년 1분기(8.1%) 이후 가장 높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이며,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영업이익과 영업외이익을 합한 값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이다.
반면 안전성 지표는 모두 악화됐다. 부채비율은 작년 4분기 89.2%에서 올해 1분기 92.1%로 상승했으며, 차입금의존도도 같은 기간 25.4%에서 25.7%로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수치이며, 차입금의존도는 기업의 총자본 가운데 차입금과 회사채를 합한 값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강영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1분기 외감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체적으로는 나아졌지만, 반도체 등 기계·전기전자업이나 운수업 등 일부 업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면서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중소기업은 아직까지 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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