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훈풍 타고 점프… 2년5개월만에 2800 터치

신병남 기자 2024. 6.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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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일 장 초반 2년 5개월 만에 2800을 넘어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17%) 오른 2802.10으로 출발해 2022년 1월 24일(2828.11) 이후 2년 5개월 만에 2800을 넘어섰다.

전날에도 코스피는 장중 2799.32까지 오른 바 있으나 2800을 넘어서진 못했다.

한편, 이날 오전 코스피가 2800선을 터치하면서 하반기에는 31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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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장중 8만1600원
기저귀 등 저출생 관련주도 급등
차익실현 매물, 상승폭 제한
코스피가 20일 전장 대비 4.77포인트 오른 2802.10에 출발,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전광판 앞을 한 딜러가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20일 장 초반 2년 5개월 만에 2800을 넘어섰다. 그러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오름폭을 키우진 못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17%) 오른 2802.10으로 출발해 2022년 1월 24일(2828.11) 이후 2년 5개월 만에 2800을 넘어섰다. 전날에도 코스피는 장중 2799.32까지 오른 바 있으나 2800을 넘어서진 못했다.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주 강세 영향이 크다. 전날에 이어 같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휴장으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오늘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은 이어지겠으나, 전고점 돌파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뉴욕증시 휴장(준틴스 데이)에 따른 재료 부재와 전날 연고점 경신으로 인한 부담감에 상승 폭은 제한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9시 30분 현재 주요 종목별 추이를 살펴보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49% 오른 8만1600원)와 같은 반도체주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44%)과 현대자동차(0.35%), KB금융(0.13%)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79%), 기아(-0.83%), 셀트리온(-0.44%), POSCO홀딩스(-0.54%)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0.95%), 화학(1.07%), 전기전자(0.65%) 등이 오르고 있으며 운수장비(-0.85%), 음식료품(-0.43%), 유통업(-0.24%) 등은 하락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인구 비상사태’를 선언한 영향에 따라 저출생과 관련된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기저귀류와 물티슈를 생산하는 ‘깨끗한나라’는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모나리자도 장 초반 10% 이상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소폭 내놓았다. 유아용품 생산업체 아가방컴퍼니, 유아용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삼성출판사도 급등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 소식에 장중 한때 20% 오른 12만6000원까지 올랐으며, 오전 현재 12만2000원을 웃돌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코스피가 2800선을 터치하면서 하반기에는 31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힘을 받고 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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