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업 성장성·수익성 '개선'에도…中企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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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중소기업와 반도체와 기계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기업들은 부진해 경기가 본격 회복세에 들어서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깅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성장성과 수익성은 반도체와 기계전자업, 운수업 등 일부 업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개선된 반면 중소기업은 부진하다"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개선되지는 않았다고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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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영업이익률 4.54%로 상승
대기업 개선…중소기업은 부진
본격 경기 개선세로 보기는 일러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중소기업와 반도체와 기계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기업들은 부진해 경기가 본격 회복세에 들어서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높아지며 안정성은 다소 악화됐고 이자보상비율도 개선됐지만 평균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매출액증가율 '플러스' 전환…중소기업은 '악화'
세부적으로 제조업은 0.9%에서 3.3%로 상승했다. HBM 등 고부가치 제품 수요 확대와 반도체 가격 상승에 기계 및 전기전자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3.5%에서 13.8%로 크게 오른 영향이 작용했다.
비제조업은 -4.0%에서 -1.6%로 감소 폭이 축소됐다. 운임지수 상승에 운수업(-7.3%→5.9%) 매출이 늘고 전기가스업(-17.2%→-12.7%)의 매출 감소 폭이 축소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엇갈렸다. 대기업은 전분기 -1.3%에서 올해 1분기에는 3.0%로 플러스 전환됐다. 반면 중소기업은 -1.5%에서 -6.9%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총자산증가율은 2.8%로 1년전(1.9%)보다 높아졌다. 2022년 1분기(3.7%) 이후 최고치다. 2015년 1분기 이후 평균 총자산증가율은 1.4%다.
깅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성장성과 수익성은 반도체와 기계전자업, 운수업 등 일부 업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개선된 반면 중소기업은 부진하다"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개선되지는 않았다고 풀이된다"고 말했다.
"1000원 팔면 54원 남아"…차입금의존도는 소폭 상승
제조업은 지난해 1분기 2.5%에서 올해 1분기에는 5.4%로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 환입금 등이 발생에 따라 전기전자업종이 오른 영향이다. 자동차 및 운송장비업도 고부가치 선박 중심의 매출 호조 등에 수익성이 개선됐다.
비제조업도 전력도매가격(매출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3.2%에서 5.4%로 올랐다. 규모별로 대기업(2.4→5.7%)은 상승했지만 중소기업(4.7%→3.8%)은 하락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4%로 전년 동기(5.0%)보다 상승했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비율은 377.1%로 1년 전(214.6%)보다 높아졌다. 해당 지표가 낮을수록 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해석된다.
안정성은 악화됐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4분기 89.2%에서 올해 1분기에는 92.1%로 높아졌다. 차입금의존도는 25.4%에서 25.7%로 전분기보다 올랐다. 2015년 1분기 이후 평균값은 각각 89.5%와 24.4%다.
강 팀장은 "전산업의 이자보상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상승했다"면서도 "다만 2015년 이후 평균치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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