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반짝'…1분기 기업 매출증가율·영업이익률 '반등'

김혜지 기자 2024. 6.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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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기업 매출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1~3월 외감기업의 매출증가율은 1.2%로 전분기(-1.3%) 대비 반등하면서 플러스(+) 전환했다.

1분기 매출증가율의 경우 제조업(0.9%→3.3%)은 기계·전기전자업의 매출 호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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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외감기업 매출 1.2%↑…반도체 회복 영향
영업이익률 작년 4분기 2.8%서 5.4%…2배 뛰어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올해 1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기업 매출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1~3월 외감기업의 매출증가율은 1.2%로 전분기(-1.3%) 대비 반등하면서 플러스(+) 전환했다.

같은 기간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4%로 지난해 4분기(2.8%)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뛰었다.

기업 성장성, 수익성 개선은 반도체 업황 회복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매출증가율의 경우 제조업(0.9%→3.3%)은 기계·전기전자업의 매출 호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4.0%→-1.6%)은 운수업, 전기가스업 등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축소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제조업(0.9%→3.3%)에서 기계·전기전자업의 매출 호조로 전체 지표를 크게 끌어올렸다. 비제조업(-4.0%→-1.6%)은 운수업, 전기가스업 등을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됐다.

강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기계·전기전자업의 경우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확대,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증가율이 뛰었다"며 "전기가스업도 제조업 수요 개선 덕에 매출 감소 규모가 줄었다"고 말했다.

1분기 안정성 지표는 성장성·수익성 지표와 달리 소폭 뒷걸음쳤다.

부채비율(89.2%→92.1%)과 차입금의존도(25.4%→25.7%) 모두 한 분기 새 악화했다.

기업들이 1분기 경기 개선에 발맞춰 영업활동을 늘리면서 그에 따른 대출 등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법인기업 2만2962곳 중 3979개 기업을 표본조사해 추계한 결과다. 영리법인 전체(약 91만곳)를 대상으로 하는 연간 기업경영분석과는 차이가 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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